아, 그래 나도 이젠 그 옛날 한강의 기적을 떠올리며 훌륭한 자영업자가 되어서 임대인에게 월세를 내며 창조경제에 이바지하는 거구나. 국가정보원이 한 사무실에 가서 <원피스> 만화책을 압수해간 것 역시 그저 이 아름다운 자유대한의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지키기 위한 일이었겠지. 나도 <원피스>를 즐겨 봤던 학창 시절이 떠오르는구나. 다들 열심히 일하는데 나도 열심히 출근도장을 찍어야지. 어느새 새마을의 하루가 저물고 어… 써보니 제가 월요병을 극복한 게 아니라 그냥 심한 병에 걸린 것 같네요. 오늘도 이렇게 새마을의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PS: 저번에 국가정보원에 보낸 자기소개서가 제대로 인사 담당 부서에 전달이 안 되었나봅니다. 내곡동에서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아 직접 가야 하나 생각도 했지만, 문전박대당할까봐 겁나서 그냥 본업은 물론이고 이 지면을 채우는 일에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절대 허튼 생각을 하지 않겠습니다. 아 참, 그러고 보니 12월1일은 국가보안법이 제정된 지 벌써 6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박정근 사진관 사장 겸 국가보안법 피고인
아, 그래 나도 이젠 그 옛날 한강의 기적을 떠올리며 훌륭한 자영업자가 되어서 임대인에게 월세를 내며 창조경제에 이바지하는 거구나. 국가정보원이 한 사무실에 가서 <원피스> 만화책을 압수해간 것 역시 그저 이 아름다운 자유대한의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지키기 위한 일이었겠지. 나도 <원피스>를 즐겨 봤던 학창 시절이 떠오르는구나. 다들 열심히 일하는데 나도 열심히 출근도장을 찍어야지. 어느새 새마을의 하루가 저물고 어… 써보니 제가 월요병을 극복한 게 아니라 그냥 심한 병에 걸린 것 같네요. 오늘도 이렇게 새마을의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PS: 저번에 국가정보원에 보낸 자기소개서가 제대로 인사 담당 부서에 전달이 안 되었나봅니다. 내곡동에서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아 직접 가야 하나 생각도 했지만, 문전박대당할까봐 겁나서 그냥 본업은 물론이고 이 지면을 채우는 일에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절대 허튼 생각을 하지 않겠습니다. 아 참, 그러고 보니 12월1일은 국가보안법이 제정된 지 벌써 6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박정근 사진관 사장 겸 국가보안법 피고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