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석유기업 옥시덴탈 철수… 생존권을 위한 저항은 이제부터 시작
“우와족 영토에서 석유가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7월29일 콜롬비아 우와족을 지원하는 미국 아마존 워치의 활동가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하면서 보내온 메일 내용이었다. 2000년 2월부터 콜롬비아 우와족 영토에서 석유시추를 계속해오던 미국 석유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륨’(이하 ‘옥시덴탈’)이 석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옥시덴탈은 석유시추를 우와족 영토 내 다른 지역에서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옥시덴탈이 사업을 포기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짓눌러버렸다.
그러나 8월1일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연이어 날아들어온 소식은 오랫동안 우와족 일을 지원하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도 간절히 바라던 것이었다. 바로 미국 석유기업 옥시덴탈의 완전철수! 옥시덴탈은 석유시추 장비를 우와족 영토에서 철수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구입운동 활발히 전개
우와족의 정치적 지도자 로베르토 코바리아는 이같은 진전에 대해 “문화적인 승리”라고 정의했다. “어머니이신 대지를 보호하고 존중하려는 우리의 문화적 전통이 지켜진 것이다. 이런 승리는 전세계 수많은 지지자들의 지원 덕분이다. 3명의 미국 환경운동가와 다른 지지자들이 죽음으로 흘린 피, 우와아이들의 죽음, 평화적인 저항을 위해 흘린 우와의 아이들과 어른들의 눈물, 이 모든 것들은 저항이라는 어려운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남을 쓰디쓴 기억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와족은 아직도 자신들의 영토가 지금 막 석유시추를 시작한 스페인 석유회사 ‘렙솔’에 위협당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환경운동단체 ‘아마존 워치’의 활동가 케빈 퀘니그는 “이것은 전세계 토착민(원주민)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존중하라는 거대한 싸움에서 아주 중요한 승리이자 기념비적 사건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가 화석연료의 사용에서 재생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전세계에 남아 있는 원시 생태계와 전통적인 문화들은 다국적 석유기업에 의해 계속해서 파괴되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녹색당 국제연대 담당자 쥐세페 드 마르조는 “우와족의 전통적 영토(콜롬비아의 3개 주에 걸쳐 분포되어 있음)를 인정하지 않는 콜롬비아 정부로 인해 제2, 제3의 옥시덴탈은 끊임없이 나타날 것”이라며 “우와족의 생존권과 그들의 영토를 지키려는 우리의 저항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월 ‘이탈리아 세계평화대회’에서는 우와족의 권리가 전세계에 천명될 예정이다. 현재 전세계 우와족 지지자들은 우와족 영토가 영구히 보존되도록 하기 위해 전통적인 영토들을 사들이는 토지구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같은 운동이 본격화하기를 기원한다. 이태화/ 녹색연합 국제연대부장 Ltaehwa@hanimail.com

사진/ 우와족의 정치적 지도자 로베르토 코바리아. 그는 옥시텐탈의 철수에 대해 "문화적인 승리"라고 정의했다.(이태화 기자)
우와족의 정치적 지도자 로베르토 코바리아는 이같은 진전에 대해 “문화적인 승리”라고 정의했다. “어머니이신 대지를 보호하고 존중하려는 우리의 문화적 전통이 지켜진 것이다. 이런 승리는 전세계 수많은 지지자들의 지원 덕분이다. 3명의 미국 환경운동가와 다른 지지자들이 죽음으로 흘린 피, 우와아이들의 죽음, 평화적인 저항을 위해 흘린 우와의 아이들과 어른들의 눈물, 이 모든 것들은 저항이라는 어려운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남을 쓰디쓴 기억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와족은 아직도 자신들의 영토가 지금 막 석유시추를 시작한 스페인 석유회사 ‘렙솔’에 위협당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환경운동단체 ‘아마존 워치’의 활동가 케빈 퀘니그는 “이것은 전세계 토착민(원주민)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존중하라는 거대한 싸움에서 아주 중요한 승리이자 기념비적 사건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가 화석연료의 사용에서 재생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전세계에 남아 있는 원시 생태계와 전통적인 문화들은 다국적 석유기업에 의해 계속해서 파괴되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녹색당 국제연대 담당자 쥐세페 드 마르조는 “우와족의 전통적 영토(콜롬비아의 3개 주에 걸쳐 분포되어 있음)를 인정하지 않는 콜롬비아 정부로 인해 제2, 제3의 옥시덴탈은 끊임없이 나타날 것”이라며 “우와족의 생존권과 그들의 영토를 지키려는 우리의 저항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월 ‘이탈리아 세계평화대회’에서는 우와족의 권리가 전세계에 천명될 예정이다. 현재 전세계 우와족 지지자들은 우와족 영토가 영구히 보존되도록 하기 위해 전통적인 영토들을 사들이는 토지구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같은 운동이 본격화하기를 기원한다. 이태화/ 녹색연합 국제연대부장 Ltaehwa@hani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