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 만큼 가져가는 간명한 세상 희망버스의 힘이기도 한지 모두가 다시 ‘복지’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는데, 모두 ‘노동’을 전제로 하거나 눈치를 보며 이야기합니다. 분배의 정의가 사라진 곳에서 복지의 꽃은 피어날 수 없습니다. 생산현장에서의 기본적인 분배의 정의를 말하지 않는 복지는 사기입니다. 혼자 먹을 수 없는 사회적 가치나 잉여를 독점한 1% 재벌체제의 혁파를 얘기하지 않는 복지는 질 나쁜 환각물일 뿐입니다. 이 재벌들은 워낙 커서 관장을 할 수도 없습니다. 우선은 이 사회가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잘게 쪼개고 부숴야 합니다. 이 사회의 건강한 내장인 우리가 달려들어 함께 해야 할 일입니다. 누구나가 일한 만큼 가져가는 세상, 누구나가 자신의 몸과 생활을 영위할 만큼은 먹을 수 있는 세상, 누구나가 내게 꼭 필요한 에너지만큼만 소비하며 사는 간명한 세상을 꿈꿔봅니다. 너무 깨끗이 닦아두었나. 자꾸 뺑끼통의 하얀 변기한테로 눈이 갑니다. 내 영혼의 뒤끝도 저리 깨끗하고 간명했으면 좋겠습니다. 송경동 시인
일한 만큼 가져가는 간명한 세상 희망버스의 힘이기도 한지 모두가 다시 ‘복지’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는데, 모두 ‘노동’을 전제로 하거나 눈치를 보며 이야기합니다. 분배의 정의가 사라진 곳에서 복지의 꽃은 피어날 수 없습니다. 생산현장에서의 기본적인 분배의 정의를 말하지 않는 복지는 사기입니다. 혼자 먹을 수 없는 사회적 가치나 잉여를 독점한 1% 재벌체제의 혁파를 얘기하지 않는 복지는 질 나쁜 환각물일 뿐입니다. 이 재벌들은 워낙 커서 관장을 할 수도 없습니다. 우선은 이 사회가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잘게 쪼개고 부숴야 합니다. 이 사회의 건강한 내장인 우리가 달려들어 함께 해야 할 일입니다. 누구나가 일한 만큼 가져가는 세상, 누구나가 자신의 몸과 생활을 영위할 만큼은 먹을 수 있는 세상, 누구나가 내게 꼭 필요한 에너지만큼만 소비하며 사는 간명한 세상을 꿈꿔봅니다. 너무 깨끗이 닦아두었나. 자꾸 뺑끼통의 하얀 변기한테로 눈이 갑니다. 내 영혼의 뒤끝도 저리 깨끗하고 간명했으면 좋겠습니다. 송경동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