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의 귀재, 유종환 사장
등록 : 2001-05-29 00:00 수정 :
동대문 밀리오레 운영·관리권을 둘러싼 다툼의 핵심 유종환 (주)밀리오레 사장은 ‘동대문 패션신화’의 주인공으로 통한다. 지난 98년 8월 동대문 밀리오레를 분양·개점, 대성공을 거둬 ‘상가 분양의 귀재’로 불리기도 한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스웨터 도매상을 하다 동대문일대 상가 재개발 열풍이 불던 93년 동대문시장의 한 패션상가의 분양사업을 하면서 사업기반을 다졌다. 이때 상가 일부 점포를 분양받았다가 웃돈을 받고 되파는 방법을 통해 수십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돈을 밑천삼아 부근에 땅을 사들인 뒤 인근 상가 주인들과 팀204상가(현재 밀리오레밸리)를 공동건축, 이 상가를 분양해 거액을 벌었다. 또 95년 7월에는 을지로6가에서 같은 방식으로 공동건축을 해 지금의 동대문 밀리오레를 세우고 떼돈을 벌었다. 밀리오레(Migliore)는 이탈리아 말로 ‘더 좋은 것’(The Better)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동대문에서 터전을 닦은 유 사장은 서울 명동, 부산에도 밀리오레를 지어 분양했으며 대구, 수원, 광주 밀리오레도 올해 하반기에 잇따라 개점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팀204와 동대문 밀리오레 모두 공동건축을 하면서 자신이 분양과 건축을 도맡아 많은 이익을 남겼지만, 분양사업이 끝난 뒤 계약위반 여부, 이익금 분배문제를 둘러싸고 수십건의 민·형사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또 동대문 밀리오레를 중심으로 점포주(구분소유자) 및 상인들과도 각종 법적 다툼을 벌였거나 벌이고 있다.
유 사장은 현재 (주)밀리오레와 (주)성창F&D(Fashion & Development) 두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주)밀리오레는 97년 한일그룹 계열 연합물산을 인수한 뒤 이름을 바꾼 회사로 상가를 지어 상인들에게 임대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주)성창F&D는 의류사업과 상가건설 및 개발업을 하고 있다.(주)성창F&D가 (주)밀리오레 지분 100%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