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찬 기자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pjc@hani.co.kr
“위르겐 클린스만, 데이비드 베컴, 로케 산타크루스… 당신들이 있어 축구가 더욱 훈훈합니다.”
여성 누리꾼 일부는 ‘얼짱’ 대신 ‘훈남’(훈훈한 외모를 가진 남자)을 주목했다. 얼짱 남자 연예인들의 사진과 프로필을 올려놓고, 외모에 대한 간략한 평판을 늘어놓는 게 ‘훈남 놀이’였다.
월드컵은 ‘훈남 시리즈’를 세계화했다. 여성 축구팬들은 우리 대표팀도 열심히 응원했지만, 훈남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훈훈한’ 월드컵을 만끽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데이비드 베컴은 일찍이 ‘꽃미남’으로 널리 이름을 날렸고, 파라과이의 공격수 로케 산타크루스도 축구 실력 못지않게 매끈한 외모로 유명세를 탔다. 여성 축구팬들은 “베컴 때문에 잉글랜드 경기는 빼놓지 않았고, 산타크루스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이유 때문에 파라과이의 16강 좌절이 절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골키퍼 산티아고 카니사레스는 “머리색이 정말 예쁜, 숨겨진 꽃미남”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는 “실력도 외모도 제2의 라울”(블로거 데미안)이라는 평을 들었다. 스위스와 16강전 승부차기에서 두 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킨 우크라이나의 신예 아르 밀렙스키는 “머리만 깔끔하게 자르면 훨씬 훈훈할 것”(블로거 유피테르)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훈남 대열에 합류했다. 흑인 선수 가운데는 토고의 아데바요르가 “익숙한 얼굴에 몸매가 끝내준다”는 찬사를 받았고,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우는 모습이 아름다운” 훈남에 뽑혔다. 그렇다면 이번 월드컵 최고의 훈남은 누구일까? 그라운드를 질주하는 선수가 아니라 독일 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선수 시절 세 번의 월드컵에 출전해 11골을 몰아넣은 독일의 전설적인 골잡이였던 클린스만은 이번 월드컵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로 한국 여성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가 으르렁대며 심판에 항의하는 모습에 ‘누나’들은 “카메라에 감독님이 비칠 때마다 가슴이 떨렸다”고 털어놨다. 클린스만에게 ‘미중년’(중년의 미남)이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가 쏟아졌다. “배불뚝이 감독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감독” “셔츠가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 “주장 완장을 찬 모습이 가장 섹시한 남자”… 급기야 그에게 “미중년 궁극의 진화 형태를 보여주는 남자”라거나 “딱 정돈된 미중년의 철칙을 존재로 보여주고 있다”는 극찬이 따라붙었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의 이천수는 브라질의 한 웹사이트가 실시한 각국의 ‘못생긴 선수’ 순위 조사에서 카를루스(브라질), 올리버 칸(독일) 등과 함께 상위를 차지했으나 ‘축구는 결코 얼굴순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력으로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데이비드 베컴은 일찍이 ‘꽃미남’으로 널리 이름을 날렸고, 파라과이의 공격수 로케 산타크루스도 축구 실력 못지않게 매끈한 외모로 유명세를 탔다. 여성 축구팬들은 “베컴 때문에 잉글랜드 경기는 빼놓지 않았고, 산타크루스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이유 때문에 파라과이의 16강 좌절이 절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골키퍼 산티아고 카니사레스는 “머리색이 정말 예쁜, 숨겨진 꽃미남”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는 “실력도 외모도 제2의 라울”(블로거 데미안)이라는 평을 들었다. 스위스와 16강전 승부차기에서 두 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킨 우크라이나의 신예 아르 밀렙스키는 “머리만 깔끔하게 자르면 훨씬 훈훈할 것”(블로거 유피테르)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훈남 대열에 합류했다. 흑인 선수 가운데는 토고의 아데바요르가 “익숙한 얼굴에 몸매가 끝내준다”는 찬사를 받았고,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우는 모습이 아름다운” 훈남에 뽑혔다. 그렇다면 이번 월드컵 최고의 훈남은 누구일까? 그라운드를 질주하는 선수가 아니라 독일 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선수 시절 세 번의 월드컵에 출전해 11골을 몰아넣은 독일의 전설적인 골잡이였던 클린스만은 이번 월드컵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로 한국 여성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가 으르렁대며 심판에 항의하는 모습에 ‘누나’들은 “카메라에 감독님이 비칠 때마다 가슴이 떨렸다”고 털어놨다. 클린스만에게 ‘미중년’(중년의 미남)이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가 쏟아졌다. “배불뚝이 감독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감독” “셔츠가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 “주장 완장을 찬 모습이 가장 섹시한 남자”… 급기야 그에게 “미중년 궁극의 진화 형태를 보여주는 남자”라거나 “딱 정돈된 미중년의 철칙을 존재로 보여주고 있다”는 극찬이 따라붙었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의 이천수는 브라질의 한 웹사이트가 실시한 각국의 ‘못생긴 선수’ 순위 조사에서 카를루스(브라질), 올리버 칸(독일) 등과 함께 상위를 차지했으나 ‘축구는 결코 얼굴순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력으로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