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레21 ·
  • 씨네21 ·
  • 이코노미인사이트 ·
  • 하니누리
표지이야기

[김지욱] 소울메이트, 그 음악이 뭐죠

613
등록 : 2006-06-09 00:00 수정 :

크게 작게

▣ 안인용 기자 nico@hani.co.kr
▣ 사진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남자 주인공 동욱과 그의 솔메이트인 수경의 영혼이 통할 때는 ‘라세 린드’의 <컴온 스루>가 흘러나온다. 또 이들의 만남에는 어김없이 ‘페킹 론드리’의 <돈트 턴 어웨이>가 화면에 스쳐지나간다. 문화방송 시트콤 <소울메이트>에서는 상투적인 피아노 연주를 찾아보기 힘들다. 뻔한 피아노 선율 자리를 대신하는 음악은 각종 팝송과 록음악이다. 이렇게 익숙하지 않지만 신선한 감정의 선을 건드리는 음악만 골라 선곡하는 이가 있다. 음악으로 시청자와의 특별한 코드 접속을 시도하는 <소울메이트>의 음악감독 김지욱(34)씨다.

6년이 넘게 패션쇼 음악을 주로 해온 김씨가 <소울메이트>에 참여하게 된 데는 <안녕, 프란체스카>에 ‘장쌤’으로 출연했던 디자이너 장광효씨의 역할이 컸다. 김씨는 패션쇼 음악 작업을 자주 했던 장광효씨의 소개로 <안녕, 프란체스카>의 조진국 작가, 노도철 PD와 알게 됐고, 그 인연으로 <소울메이트> 시작부터 음악감독으로 한 배를 탔다. 김씨는 “선곡은 조 작가와 함께 하는데 지금까지 작업이 모두 굉장히 재미있었다”며 “<소울메이트>는 현대적인 사랑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대중적이면서도 세련되고 감성적인 곡을 주로 선곡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소울메이트> 시청자 게시판에 드라마 결말이나 내용에 대한 의견만큼이나 많은 것이 ‘그때 그 음악이 뭐냐’는 질문이다. 시트콤 홈페이지에는 음악을 소개하는 ‘음악정보’ 페이지가 따로 있을 정도다. 이 페이지에는 마치 라디오 선곡표처럼 에피소드별 선곡표가 올라와 있다. 김씨는 “<소울메이트>에 소개된 음악에 시청자들이 관심을 갖고 그 뮤지션의 음악이 널리 알려질 때는 보람을 느낀다”며 웃었다. 이어 “노 PD와 조 작가 등 드라마 제작진이 모두 드라마 속에서 음악이 가진 힘을 믿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소울메이트>에서 음악이 유독 빛을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소울메이트> 시즌2에서도 함께할 예정이다.

아참, 그리고 시즌1 마지막 방송을 앞둔 <소울메이트> 시청자들을 위한 한 가지 정보를 소개하자면 극중에서 음악 코디네이터로 나오는 남자 주인공 동욱의 방이 바로 김씨가 음악 작업하는 작업실이다.


좋은 언론을 향한 동행,
한겨레를 후원해 주세요
한겨레는 독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취재하고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