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발바리[balbari] 명사
몸집이 작고 얼굴이 평평하며 주둥이가 짧은 개. 다리가 짧아 발을 재게 걷는데 그래서 ‘발발거리’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원산지라고 하는데, 그런 품종은 따로 있고 보통 바둑이, 똥개 등 국산 잡종견을 일컫는다.
자전거를 타는 발바리도 있다. ‘두 발과 두 바퀴로 가는 떼거리’의 줄임말인 ‘발바리’는 자전거 타기 모임이다. 이들은 서울, 수원, 공주에서 ‘떼거리 잔차질’(서울의 경우 셋쨋주 토요일 4시 광화문)을 벌인다.
떼거리 잔차질이란 자동차들에 위협당하며 홀로 탔던 자전거를 함께 모여 차선을 점령하고 타자는 운동이다. 이들은 “자전거면 충분하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대하라” 등의 자전거 사랑 구호를 자전거에 붙이고 타기도 한다.
만화가 강철수가 만든 ‘발바리 시리즈’는 ‘돈 없이는 살아도 여자 없이는 못 사는’ 김달호의 이야기다. 김달호는 1972년 <사랑의 낙서>에 처음 얼굴을 비친 뒤로 <팔불출> <내일 뉴스>를 지나 1988년 <발바리의 추억> 신문 연재까지 이어졌다. 땅부자 부모를 두고 여유로운 그는 옷은 빈티나게 가로줄 무늬 상의에 청바지를 입는다. 얼굴도 곱지 않다. 하지만 여자 꽁무니를 따라다니니 여자는 없지 않다. <발바리의 추억>에서 처음 그가 쫓아가서 만나게 된 여자는 그를 “강아지, 아주 양심적인 강아지”라고 말한다. 1989년 원작자가 직접 감독해 영화가 만들어지고(이효정, 하희라 주연) 2003년에는 드라마 <헬로! 발바리>(권오중 주연)가 제작되는 등 오랫동안 대중의 뇌리에 ‘여자 꽁무니를 쫓는’ 대표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1980년대 성을 주제로 한 연재가 난무하던 때에 발바리는 그나마 양반이었다. 그래서 뒤꽁무니를 쫓는 것보다는 배회하는 청년의 고독이 더 부각되었다. 2001년 대전에서 100건에 달하는 강도강간죄를 저지른 범인의 별명은 ‘대전 발바리’로 칭해졌다. 이번에 마포 일대를 중심으로 12건의 성폭행과 절도를 한 정아무개씨는 ‘마포 발바리’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를 두고 애완견협회는 “엽기 성폭행범을 발바리로 호칭하는 것으로 발바리를 키우는 애견인을 비하하고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방송사에 항의 공문을 보내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만화가 강철수가 만든 ‘발바리 시리즈’는 ‘돈 없이는 살아도 여자 없이는 못 사는’ 김달호의 이야기다. 김달호는 1972년 <사랑의 낙서>에 처음 얼굴을 비친 뒤로 <팔불출> <내일 뉴스>를 지나 1988년 <발바리의 추억> 신문 연재까지 이어졌다. 땅부자 부모를 두고 여유로운 그는 옷은 빈티나게 가로줄 무늬 상의에 청바지를 입는다. 얼굴도 곱지 않다. 하지만 여자 꽁무니를 따라다니니 여자는 없지 않다. <발바리의 추억>에서 처음 그가 쫓아가서 만나게 된 여자는 그를 “강아지, 아주 양심적인 강아지”라고 말한다. 1989년 원작자가 직접 감독해 영화가 만들어지고(이효정, 하희라 주연) 2003년에는 드라마 <헬로! 발바리>(권오중 주연)가 제작되는 등 오랫동안 대중의 뇌리에 ‘여자 꽁무니를 쫓는’ 대표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1980년대 성을 주제로 한 연재가 난무하던 때에 발바리는 그나마 양반이었다. 그래서 뒤꽁무니를 쫓는 것보다는 배회하는 청년의 고독이 더 부각되었다. 2001년 대전에서 100건에 달하는 강도강간죄를 저지른 범인의 별명은 ‘대전 발바리’로 칭해졌다. 이번에 마포 일대를 중심으로 12건의 성폭행과 절도를 한 정아무개씨는 ‘마포 발바리’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를 두고 애완견협회는 “엽기 성폭행범을 발바리로 호칭하는 것으로 발바리를 키우는 애견인을 비하하고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방송사에 항의 공문을 보내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