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박종규(22)씨는 아마추어 ‘비행기 박사’다. 그의 홈페이지(http://www.jjongpig.com)는 비행기를 즐겁게 타는 반짝이는 충고들로 가득하다. 비행기 안 타본 사람이 촌놈 취급받는 항공교통 대중화 시대지만, 그래도 하늘 나는 꿈은 언제나 청량한가보다. 하루 400~500명이 그의 홈페이지를 들르고 단골 손님도 꾸준하다. 2003년 블로그로 시작해 2005년 12월 웹사이트로 독립했다.
“인천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탑승권을 발권하면서, 벌크석(bulk seat)을 달라고 해보세요. 비행 시간이 편해집니다.”
벌크석은 비행기 비상탈출구의 옆자리다. 비상사태 때는 2열로 승객을 세우고 탈출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지만, 평소에는 ‘이코노미 증후군’ 걱정 없이 발 뻗는 호사스러움을 맛볼 수 있는 자리다.
비행기를 탄 뒤에는 승무원에게 “기념품 있나요?”라고 물어보라. 그에 따르면 상당수 항공사가 기내에 엽서와 같은 기념품을 비치해두지만, 승객이 말하기 전까지 내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냥하게 물으면, 웃으면서 가져온단다.
“비행기를 처음 타본 건 초등학교 2학년 때였죠. 부모님을 따라 사이판에 갔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좌석 배치가 ‘2-3-2’였으니까 보잉 767이었을 가능성이 높죠.”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비행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2005년 초에는 저가항공을 타고 40일 동안 유럽을 누볐다. 이지제트, 라이언에어 등 저가항공을 ‘초저가’로 조사했다. 또 하나. 같은 값에 직항이 있더라도 될 수 있으면 경유편을 이용하라는 게 그의 충고다. 돌아갈수록 마일리지를 늘릴 수 있기 때문. 유럽 직항보다 방콕 경유편이 3천~5천 마일 이득이다. 여러 공항을 거치면서 셔터를 눌러댄 덕분에 그의 홈페이지는 비행기 백과사전이 됐다. “인천공항에서 사진 찍으러 갔다가 몇 차례 주의를 받았어요. 국가 보안상 안 된다고. 그래서 진정서를 내기도 했어요. 다른 나라에선 큰 제약이 없는데…. 인천공항에 전망대 하나 만들면 안 되나요?”

(사진/ 류우종 기자)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비행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2005년 초에는 저가항공을 타고 40일 동안 유럽을 누볐다. 이지제트, 라이언에어 등 저가항공을 ‘초저가’로 조사했다. 또 하나. 같은 값에 직항이 있더라도 될 수 있으면 경유편을 이용하라는 게 그의 충고다. 돌아갈수록 마일리지를 늘릴 수 있기 때문. 유럽 직항보다 방콕 경유편이 3천~5천 마일 이득이다. 여러 공항을 거치면서 셔터를 눌러댄 덕분에 그의 홈페이지는 비행기 백과사전이 됐다. “인천공항에서 사진 찍으러 갔다가 몇 차례 주의를 받았어요. 국가 보안상 안 된다고. 그래서 진정서를 내기도 했어요. 다른 나라에선 큰 제약이 없는데…. 인천공항에 전망대 하나 만들면 안 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