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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샤론 스톤 “원초적 본능을 채워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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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1-01-09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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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스타 샤론 스톤(42)이 요즘 큰 고민에 빠졌다. 자신을 하루아침에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원초적 본능>의 후속작인 <원초적 본능2>의 제작이 무산될지 모를 위기에 빠졌기 때문이다.

<원초적 본능2>는 2월 중순께 리허설을 하고 3월부터 본격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스톤은 지난해 6월 제작사인 MGM과 밀고당기는 협상 끝에 출연료로 1500만달러를 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1992년 <원초적 본능> 출연 때 받았던 100만달러에 비하면 엄청나게 오른 액수이다.

그러나 스톤의 상대역을 할 남자주인공이 아직 결정되지 않고 있다. 1편에서 스톤과 사랑에 빠지는 형사 역을 열연했던 마이클 더글러스는 일찌감치 2편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로버드 다우니 주니어가 언급됐으나 그도 역시 거절했다. <글래디에이터>에서 로마의 장군 막시무스 역을 중후하게 소화해 전통적 영웅상을 부활시킨 러셀 크로가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소문이 있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남자주연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제작사는 촬영스케줄을 연기했고 캐스팅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여자주인공으로 샤론 스톤을 계속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론이 제기됐고 영화제작 자체가 무산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왔다.

스톤에게 <원초적 본능>은 인생의 전기가 된 작품이다. 195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노동자의 딸로 태어난 스톤은 1980년 우디 앨런 감독의 <스타더스트 메모리>에 단역으로 데뷔했으나 10여년간 무명 시절을 보내야 했다. 그러다가 폴 버호벤의 <토탈 리콜>로 조금씩 알려졌고 <원초적 본능> 이후 편당 600만달러의 출연료를 받는 스타가 됐다.

스톤의 매니저인 신디 버거는 “스톤은 이미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스톤은 너무나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한겨레 국제부gauz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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