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요즘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제천·단양)은 영화배우 송강호 못지않는 ‘인기’를 끌고 있다.
3월12일 이후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 홈페이지(skh21.pe.kr)는 네티즌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며칠째 마비됐다. 한동안 송광호 의원 홈페이지는 ‘트래픽 차단 페이지’란 안내문이 떴다. 트래픽 차단은 접속자가 엄청나게 늘어날 때 생기는 접속 불능 상태다.
송광호 의원의 인기 비결은 3월12일 대통령 탄핵안 가결 때 휘두른 주먹 때문이었다. 당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탄핵안 상정을 막던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원이 국회 경위 3명에 의해 들려나가자 송 의원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임 의원의 빰을 때렸다. 이 폭행 장면이 텔레비전 카메라에 잡혀 여러 차례 방송되면서 ‘송광호=의회 폭력 상징’처럼 인식됐다.
‘무식하기 짝이 없는 주먹질’이란 비판이 거세지자 송 의원은 12일 밤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에 나섰다.
“탄핵안 가결시 임채정 의원이 경비 직원들에게 끌려가던 중 주위에 서 있는 저에게 대뜸 욕설과 함께 국부에 발길질로 가격을 하였습니다. 당시 긴박한 상황에 잔뜩 긴장하고 있던 저는 임채정 의원의 갑작스런 행동에 얼굴이 상기된 채 반사적으로 손길이 나갔습니다. …현재 저는 가격된 국부의 일부분이 부어올라 있는 상태입니다.”(홈페이지에 올린 ‘탄핵안 가결시 불미스러운 행위에 대하여’ 중에서)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송 의원의 ‘거시기’가 부어올랐다면 배반당한 국민들의 가슴은 찢어졌다”고 꼬집었다. 임채정 의원쪽은 “나중에 송 의원이 ‘미안하다’는 뜻을 전해왔다. 먼저 때렸다고 하는데 그런 기억이 없다. 느닷없이 빰을 맞을 때는 황당했지만 그날 민주주의가 당한 모욕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고 하는데 ‘고소하라’고 전화를 거는 시민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송 의원의 ‘거시기’가 부어올랐다면 배반당한 국민들의 가슴은 찢어졌다”고 꼬집었다. 임채정 의원쪽은 “나중에 송 의원이 ‘미안하다’는 뜻을 전해왔다. 먼저 때렸다고 하는데 그런 기억이 없다. 느닷없이 빰을 맞을 때는 황당했지만 그날 민주주의가 당한 모욕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고 하는데 ‘고소하라’고 전화를 거는 시민들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