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식 기자 cspcsp@hani.co.kr
지난해 5월 ‘한반도 묵시록’이라고 할 예언서 <송하비결>을 공동 해석해 출간했던 황병덕 박사(사진·51·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필명 황남송)와 김성욱(39)씨가 최근 이 책의 개정증보판을 냈다.
개정증보판에서 새로 예언한 2004년 한국의 운명은 △한-미 군사동맹 관계에서 혁명적인 조치가 일어나니 △반드시 한반도에서 병란의 화가 발생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황 박사는 “용산 미군기지 이전 등 주한미군 재배치, 또는 이에 따른 작전권 환수 문제 등이 ‘한-미 동맹의 변화’”라며 “‘병란의 화’는 미군기지 후방 재배치에 따라 홀가분해진 미국이 대북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한 가지 추가된 내용은 △대통령이 전쟁 상황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는 가운데 △10월에 급변 사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에 황 박사는 “북한 핵 문제가 악화하면서 대통령이 전쟁 상황을 우려하게 된다는 의미”라며 “미국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가 발견되지 않아 궁지에 몰리던 끝에 북한을 겨냥해 새로운 도발을 할 가능성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개정판에 앞서 초판은 17대 총선과 관련해 △나라 전체가 총선으로 소란스러울 것 △호남·충청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은 총선에서 전력을 다해 싸웠으나 참패하고 눈물을 흘린다고 예언했다. 초판은 또 △경남 지방은 노무현 집권당을 어느 정도 지지하고 △부산지역은 노무현 집권당을 상당 정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 책은 “개뿔이다”라며 ‘노무현 집권당’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그 ‘약효’가 시원찮을 가능성을 예언했다.
황 박사는 지난해 5월 발간한 초판이 “국내 정치 전개 과정, 북한 핵 문제 등 가히 100% 가까운 적중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2010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예언했다가 지난해 유치 실패로 끝난 것을 두고 그는 “비결서가 은유적 표현을 쓰기 때문에 때로 해석상 어려움이 있다”며 “그러나 유치권을 가져간 밴쿠버에서 2010년에 임박해 지진 등이 일어나면서 평창으로 되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개정증보판을 발간하기에 앞서 <송하비결>에 나오는 천문현상을 오늘날의 스카이맵 천문 프로그램으로 검증하는 등 근거 보강 작업을 벌였다고 한다. 황 박사는 “<송하비결>의 예언을 무조건 맹신해 성급하게 행동으로 옮기기보다는 매년 비결 내용을 꼼꼼히 챙기면서 미래를 나름대로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정부 당국도 이를 허무맹랑한 것으로 치부하지 말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승화 기자
그는 개정증보판을 발간하기에 앞서 <송하비결>에 나오는 천문현상을 오늘날의 스카이맵 천문 프로그램으로 검증하는 등 근거 보강 작업을 벌였다고 한다. 황 박사는 “<송하비결>의 예언을 무조건 맹신해 성급하게 행동으로 옮기기보다는 매년 비결 내용을 꼼꼼히 챙기면서 미래를 나름대로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정부 당국도 이를 허무맹랑한 것으로 치부하지 말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