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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한컷세상] ‘두꺼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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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3-10-30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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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소주 한병에 새우깡이나 김치는 궁한 대학생에게 최고의 술이요, 안주였다. 이제는 알코올 도수 낮은 술들이 가게와 주점을 점령하고 25도짜리 ‘두꺼비’를 찾는 사람도 줄고 있다. 지난달 우연히 들른 학교 앞 편의점에서 두꺼비를 발견하고, 우린 새우깡과 김치도 사고 불량기 다분한 소시지도 사 그 옛날 두꺼비를 즐겼다. 외국 투기자본에 넘어갈지도 모르는 풍전등화 진로를 바라보면서 내심 언제 어디서나 두꺼비 한병을 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현정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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