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만난 독자 l 한국라보의 김주희씨
한일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이 있어 외국인 방문객이 많았던 지난해 민간외교사절임을 자청하며 홈스테이(국제민박교류) 활동을 통해 진정한 한국문화 알리기에 나선 한국 라보(www.labostay.or.kr) 김주희씨를 만났다.
지난해 2월 중순부터 일하기 시작해 이제야 1년이 되었다는 그는 “영어학과를 졸업했는데 영어 파트에서 일할 직원을 찾고 있었거든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그들을 느끼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여러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 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는 영어권 사람들의 홈스테이 주선을 돕고 청소년들이 국제교류를 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가끔 운이 좋으면 인솔자로 나서기도 하고 다언어로 활동하는 회원관리도 한다.
다른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홈스테이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했다. “외국인 민박이란 대부분 1일에서 3~4일 또는 그 이상에 걸쳐 외국 관광객이 민박가정으로부터 숙박과 식사를 제공받으면서 우리나라 생활양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민간숙박을 말합니다. 비영리성, 민박가정과의 공동생활 체험, 문화교류, 언어습득이 주목적이라는 점에서 일반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민박과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민박은 저렴할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체험을 바라는 외국인 여행자에게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홈스테이 호스트(민박주)가 되려는 분들에게 그는 이런 당부를 덧붙인다. “민박을 영리목적으로 하면 아마 얻을 게 없을 겁니다. 오히려 지출이 더 많을 테니까요. 하지만 자녀교육이나 여러 나라 문화를 직접 가보지 않고도 체험하고 싶으면 꼭 해보세요. 정말 재미있고 아주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외국인을 많이 접하는 업무 특성상 여중생 치사사건으로 일어난 반미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지금까지 외국인을 주선해주면서 미국인은 만난 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 사람들은 홈스테이보다는 경비가 더 들어도 편리한 호텔을 찾죠. 상당한 우월의식을 갖고 있는 그들에게 그래도 반드시 정의는 찾아온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아직도 민박 주선시 선진국 사람들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편견은 없었으면 한다. 호감도 좋지만 외국인들을 그냥 편하게 똑같은 사람으로 대하길 바라며 솔직히 너무 친절한 것이 문제가 된다는 충고도 잊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한겨레21>의 진정한 숨은 독자라고 털어놓았다. “<한겨레21>에 대한 제가 가진 이미지는 ‘참 솔직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어요. 거침없이 진실을 내뱉는 모습에 믿음도 가고요. 언제나 <한겨레21>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많은 독자들이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최일우/ 5기 독자편집위원

그는 자신이 <한겨레21>의 진정한 숨은 독자라고 털어놓았다. “<한겨레21>에 대한 제가 가진 이미지는 ‘참 솔직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어요. 거침없이 진실을 내뱉는 모습에 믿음도 가고요. 언제나 <한겨레21>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많은 독자들이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최일우/ 5기 독자편집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