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성장, 우리는?
434호 ‘개봉박두! 후진타오의 중국’을 인상깊게 읽었다. 드디어 후진타오호가 힘찬 뱃고동 소리를 내뿜으며 출항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중국과 수교를 맺은 지 1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다. 그래서 유난히 중국에 관한 소식을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할 수 있었다. 중국은 13억 인구가 보여주듯 거대한 소비시장이자, 이제는 세계의 공장으로서 거대한 생산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해엔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명실상부한 세계 속의 중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리고 다가오는 2008년엔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정말이지 중국의 행보는 이제 세계적 핫이슈가 되고 말았다. 예전엔 미국의 한 마디, 한 걸음에 세계가 주시했다면, 앞으로는 중국의 한 마디, 한 걸음에 그럴 것이다. 거기에 발맞춰 우리도 앉아서 그들의 행보를 두고만 볼 것이 아니라 범국가적 경제계획을 수립하여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중국은 저렇게 성장하는데 우리는 아직도 제자리걸음만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손영태/ 부산시 동래구 안락1동
TV토론, 어떻게 발전시키나
이번호 정치면 ‘TV토론 쇼쇼쇼’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미국의 비대해진 미디어 컨설팅 시장으로 인해 TV토론의 본질이 외면당하는 가운데, 한국 선거에서 미디어의 대표주자인 TV에서의 토론이 우리들이 기대하는 만큼 깨끗한 선거와 효과적인 정책검증의 장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으로 기대감만 상승시킬 뿐 기존 정치질서의 틀을 바꾸기에는 무척 부족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정치 컨설팅의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은 우리나라지만 고효율의 정치와 과학적 분석기법을 활용하여 더욱 발전시킬 것을 기대합니다. 엄인정/ 경남 진해시 경화동 야간택시 승차거부 기승 강남역 주변은 직장인은 물론이고 신세대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가끔 친구들과 강남역에서 어울려 놀다 보면 지하철이나 버스 막차시간을 놓쳐 부득이하게 택시를 타는 경우가 있다. 길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택시를 잡기 위해 자신의 행선지를 외친다. 새벽에 강남역 주변에는 많은 택시들이 줄을 서 있지만 택시를 잡아 타기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택시요금이 많이 나오는 강남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쉽게 승차가 되지만 강남에서 가까운 곳을 외치면 주저 없이 그냥 가버린다. 승차 거부하는 택시는 신고하라는 스티커가 모든 택시 안에 붙어 있고 친절한 택시를 겉으로는 외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서울의 큰 번화가 중 하나인 강남역에서 이런 일이 매일 밤 일어나고 있다. 12시 이후에 심야할증요금이 붙는데다가 먼 곳을 한번 갔다오는 것으로 쉽게 영업을 하려는 택시기사가 한둘이 아니다. 강승완/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7차 교육과정을 보는 교사의 심정 현재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역사 교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입시제도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고 학부모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수능시험이 올해로 10년째(1993~2002)로 접어들었는데 입시제도에 대한 기획기사를 다루어주었으면 합니다. 물론 10년간 실시하며 조금씩 변화가 있었지만 큰 틀은 변화가 없이 유지되는 실정이고 당분간은 계속 유지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 후보들의 교육공약을 보면 대학입시를 대학 자율에 맡기자고 주장하는 후보도 있고, 지금의 틀을 유지하고자 하는 입장도 있지만, 한결같이 주장하는 것이 공교육 정상화와 학생들의 입시부담 경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자유와 평등이 서로 상호 보완적이자 상대적인 것과 같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처럼 어렵습니다. 현재 1학년 학생들(7차 교육과정의 첫 번째 수혜자)의 경우에는 대학마다 확실한 전형기준을 제시하지 않은 채 대체적으로 영역을 반영하되 모든 영역이 아니라 일부 영역만 반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것은 결국 수능 교과와 비수능 교과 간 학교 내 차별을 더욱 강화해 공교육 정상화에 배치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육정책에서 현장 교사들이 배제된 것이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지만 현장에서 교육과정은 수능시험에 따라 시험을 보는 과목과 보지 않는 과목을 서열화하고 교육을 더욱 파행으로 흐르게 합니다. 한 가지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말은 결국 한 가지를 잘하는 반쪽의 인간을 만드는 것이고 교육의 궁극적 목적인 전인교육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등교육은 특성화·전문화 교육이 아니라 보통교육입니다. 특성화·전문화는 대학에 가서 해야 할 일입니다. 지금의 교육제도로는 국제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학생을 만든다는 것은 물론 불가능하고, 전인교육 측면에서도 불가능합니다.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정통 시사주간지인 <한겨레21>에서 입시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기획 기사를 내기에 적당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황인상/ 경북 문경시 모전동 <독자만화>
이번호 정치면 ‘TV토론 쇼쇼쇼’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미국의 비대해진 미디어 컨설팅 시장으로 인해 TV토론의 본질이 외면당하는 가운데, 한국 선거에서 미디어의 대표주자인 TV에서의 토론이 우리들이 기대하는 만큼 깨끗한 선거와 효과적인 정책검증의 장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으로 기대감만 상승시킬 뿐 기존 정치질서의 틀을 바꾸기에는 무척 부족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정치 컨설팅의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은 우리나라지만 고효율의 정치와 과학적 분석기법을 활용하여 더욱 발전시킬 것을 기대합니다. 엄인정/ 경남 진해시 경화동 야간택시 승차거부 기승 강남역 주변은 직장인은 물론이고 신세대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가끔 친구들과 강남역에서 어울려 놀다 보면 지하철이나 버스 막차시간을 놓쳐 부득이하게 택시를 타는 경우가 있다. 길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택시를 잡기 위해 자신의 행선지를 외친다. 새벽에 강남역 주변에는 많은 택시들이 줄을 서 있지만 택시를 잡아 타기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택시요금이 많이 나오는 강남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쉽게 승차가 되지만 강남에서 가까운 곳을 외치면 주저 없이 그냥 가버린다. 승차 거부하는 택시는 신고하라는 스티커가 모든 택시 안에 붙어 있고 친절한 택시를 겉으로는 외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서울의 큰 번화가 중 하나인 강남역에서 이런 일이 매일 밤 일어나고 있다. 12시 이후에 심야할증요금이 붙는데다가 먼 곳을 한번 갔다오는 것으로 쉽게 영업을 하려는 택시기사가 한둘이 아니다. 강승완/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7차 교육과정을 보는 교사의 심정 현재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역사 교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입시제도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고 학부모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수능시험이 올해로 10년째(1993~2002)로 접어들었는데 입시제도에 대한 기획기사를 다루어주었으면 합니다. 물론 10년간 실시하며 조금씩 변화가 있었지만 큰 틀은 변화가 없이 유지되는 실정이고 당분간은 계속 유지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 후보들의 교육공약을 보면 대학입시를 대학 자율에 맡기자고 주장하는 후보도 있고, 지금의 틀을 유지하고자 하는 입장도 있지만, 한결같이 주장하는 것이 공교육 정상화와 학생들의 입시부담 경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자유와 평등이 서로 상호 보완적이자 상대적인 것과 같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처럼 어렵습니다. 현재 1학년 학생들(7차 교육과정의 첫 번째 수혜자)의 경우에는 대학마다 확실한 전형기준을 제시하지 않은 채 대체적으로 영역을 반영하되 모든 영역이 아니라 일부 영역만 반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것은 결국 수능 교과와 비수능 교과 간 학교 내 차별을 더욱 강화해 공교육 정상화에 배치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육정책에서 현장 교사들이 배제된 것이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지만 현장에서 교육과정은 수능시험에 따라 시험을 보는 과목과 보지 않는 과목을 서열화하고 교육을 더욱 파행으로 흐르게 합니다. 한 가지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말은 결국 한 가지를 잘하는 반쪽의 인간을 만드는 것이고 교육의 궁극적 목적인 전인교육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등교육은 특성화·전문화 교육이 아니라 보통교육입니다. 특성화·전문화는 대학에 가서 해야 할 일입니다. 지금의 교육제도로는 국제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학생을 만든다는 것은 물론 불가능하고, 전인교육 측면에서도 불가능합니다.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정통 시사주간지인 <한겨레21>에서 입시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기획 기사를 내기에 적당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황인상/ 경북 문경시 모전동 <독자만화>

이성열 ddiry@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