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잘 읽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
이번호 김장호의 환상박물관 ‘오래된 책장을 넘겨보렴!’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느끼기도 하지만 정작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영국 사람들은 책을 즐겨 읽고 늘 책을 가지고 다니더군요. 이렇게 영국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건 아무래도 사회 전체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조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달라질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TV만 보더라도 책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이 너무 적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어떤 책이 나왔는지는 서점에나 가야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안내책자를 통해 책을 보는 습관 또한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이런 것을 통해 조금이라도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자주 접하게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대중매체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책 소개 시간은 너무 짧고 책의 범위도 넓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책 소개를 전문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새로 나온 책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세대별로 읽기에 좋은 책을 골라 간단하게 소개해주면 좋겠습니다.
정종인/ 인천시 남동구 구월2동
장애인 소외시키는 장애인 시설물
은행을 다녀오다가 잊었던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생각했습니다. 얼마 전 지하철에서 장애인들의 시위를 보며 자전거를 처음 배우던 지난해 일이 생각났습니다. 남편이 사다준 자전거를 처음 배울 즈음엔 별로 높지 않은 길가의 턱도 몹시 겁이 나더군요. 수시로 나타나는 오르막길들, 여러 가지 시설물들로 가로막힌 자전거도로를 피해 도로로 내려가면 불법주차된 차들과 난폭한 차들 때문에 용기를 내어 타고 나갔다가 걸어서 끌고 들어오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 뒤부턴 엘리베이터 안 층번호 밑에 새겨진 점자도 예사로 보이지 않더군요. 제가 사는 제천에도 경찰서나 은행 등의 출입문에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물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들이 편하라고 만든 것인지, 넘어지라고 만든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경사진 것이 대부분입니다. 마치 미끄럼틀 같은 것이 구색만 맞추려고 해놓은 것 같아 씁쓸한 마음입니다. 대도시보다 인권의 목소리가 작을 수밖에 없는 지방의 장애인들의 처우개선은 느리다 못해 정지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백현주/ 충북 제천시 장락동 뚱뚱한 사람은 사람도 아닌가 ‘빅사이즈’의 빅스트레스를 재미있게 읽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뚱뚱한 사람보다 날씬한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나라 전체가 다이어트 열풍에 휩싸였고, 살과의 전쟁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저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지만, 대부분 심각한 비만이 아닌데도 더 날씬해지기 위해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에요. 너도나도 다이어트 열풍에 휩싸인 모습들을 보면 뚱뚱한 사람들은 마치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처럼 비치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쇼핑을 하다 예쁘다는 생각을 하고 입어볼라치면 큰 치수는 찾아볼 수 없고 프리사이즈라는 말에 반가워 입어볼라치면 그 역시 보통사람들이 입을 수 있는 사이즈에 지나지 않더군요. 사람 사는 곳엔 날씬한 사람도 있고 뚱뚱한 사람도 있게 마련인데요. 예전에는 뚱뚱한 사람들이 후덕해 보이고 성격 좋다는 말을 듣곤 하였는데 어쩌다 사람취급도 못 받는 신세가 되어버렸는지…. 그래도 뚱뚱한 사람들을 위하여 큰 옷 전문점이 있다니 그나마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이어트를 권하기보다는 큰 옷들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오늘도 무슨 운동을 할까 고민하며 이 글을 적어봅니다. 오선옥/ 전북 순창군 인계면 노동자의 어머니를 잊지 맙시다 퇴근시간은 한참이나 지났겄만 지하철은 여전히 혼잡했습니다. 겨우 자리를 잡고 서서 습관처럼 <한겨레21>을 꺼내 읽었습니다. 하종강의 휴먼 포엠을 펼치며 한겨레를 통해 알게 됐던 단병호 위원장님을 내가 또 잊고 지냈다는 반성에 마음 한쪽이 무거워지더군요. 모든 노동자를 대신해 고통받고 계신 분을 난 잊고 지냈구나 하고요. 그러다 전태일 열사의 임종 순간을 읽는 순간 결국 전 지하철에서 울었습니다. 전 노동자가 하나가 되어 투쟁하길 바라며 임종한 전태일 열사의 이야기와 아들의 마지막 유언을 굳건히 지키고 계신 어머니…. 아마 일주일쯤 뒤면 전 단병호 위원장님도 전태일 열사와 그분의 어머니, 그리고 지금도 모든 노동자를 대신해 고생하고 계신 많은 분들을 잊고 살아가겠지요. 그래도 <한겨레21>만은 잊지 말아주세요. 그래서 잊고 있는 저에게 들려주세요. 세상의 빛으로 남아주신 여러분을 이름을 한번씩 불러주세요 이미경/ 서울시 서초구 반포4동 <독자만화>
백현주/ 충북 제천시 장락동 뚱뚱한 사람은 사람도 아닌가 ‘빅사이즈’의 빅스트레스를 재미있게 읽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뚱뚱한 사람보다 날씬한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나라 전체가 다이어트 열풍에 휩싸였고, 살과의 전쟁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저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지만, 대부분 심각한 비만이 아닌데도 더 날씬해지기 위해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에요. 너도나도 다이어트 열풍에 휩싸인 모습들을 보면 뚱뚱한 사람들은 마치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처럼 비치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쇼핑을 하다 예쁘다는 생각을 하고 입어볼라치면 큰 치수는 찾아볼 수 없고 프리사이즈라는 말에 반가워 입어볼라치면 그 역시 보통사람들이 입을 수 있는 사이즈에 지나지 않더군요. 사람 사는 곳엔 날씬한 사람도 있고 뚱뚱한 사람도 있게 마련인데요. 예전에는 뚱뚱한 사람들이 후덕해 보이고 성격 좋다는 말을 듣곤 하였는데 어쩌다 사람취급도 못 받는 신세가 되어버렸는지…. 그래도 뚱뚱한 사람들을 위하여 큰 옷 전문점이 있다니 그나마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이어트를 권하기보다는 큰 옷들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오늘도 무슨 운동을 할까 고민하며 이 글을 적어봅니다. 오선옥/ 전북 순창군 인계면 노동자의 어머니를 잊지 맙시다 퇴근시간은 한참이나 지났겄만 지하철은 여전히 혼잡했습니다. 겨우 자리를 잡고 서서 습관처럼 <한겨레21>을 꺼내 읽었습니다. 하종강의 휴먼 포엠을 펼치며 한겨레를 통해 알게 됐던 단병호 위원장님을 내가 또 잊고 지냈다는 반성에 마음 한쪽이 무거워지더군요. 모든 노동자를 대신해 고통받고 계신 분을 난 잊고 지냈구나 하고요. 그러다 전태일 열사의 임종 순간을 읽는 순간 결국 전 지하철에서 울었습니다. 전 노동자가 하나가 되어 투쟁하길 바라며 임종한 전태일 열사의 이야기와 아들의 마지막 유언을 굳건히 지키고 계신 어머니…. 아마 일주일쯤 뒤면 전 단병호 위원장님도 전태일 열사와 그분의 어머니, 그리고 지금도 모든 노동자를 대신해 고생하고 계신 많은 분들을 잊고 살아가겠지요. 그래도 <한겨레21>만은 잊지 말아주세요. 그래서 잊고 있는 저에게 들려주세요. 세상의 빛으로 남아주신 여러분을 이름을 한번씩 불러주세요 이미경/ 서울시 서초구 반포4동 <독자만화>

이성열 ddiry@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