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에 ‘전가’된다?
고중숙의 사이언스 크로키를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자연과학의 이론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설명해줘서 유익하게 보고 있어요. 이번호의 ‘지구 유치원’도 참 재미있게 보았는데, 중간부분에서 “개발에 따라 엄청난 양의 엔트로피가 증가한다. 그리고 이 증가분은 고스란히 좁은 지구의 자연환경에 전가된다”는 문장이 좀 어색한 것 같아요. ‘전가’라는 말 뜻은 죄과, 책임 등을 남에게 떠넘긴다는 뜻입니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훼손을 일으키는 주체가 인간이므로 의미가 좀 이상해집니다. 그보다는 영향을 끼친다 혹은 돌아온다로 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또 글 말미에 인류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그래도 첨단과학이 있어 위안이 된다고 말하는 건 글의 논지를 흐릴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난이니만큼 사소한 문제에도 주의를 기울여주셨으면 합니다.
이상순/ 서울시 강남구 역삼1동
7차 교육과정, 문제는 없는가
<한겨레21>에서 깊이 있게 꼭 다루어줬으면 하는 문제가 있어 글을 씁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고3에서 해방되면서 대학입시 문제를 까맣게 잊고 있다가 학부모가 되면 관심을 갖고, 자녀들이 다시 대학에 입학하면 무관심해집니다. 이런 모습을 악용하는 건지는 몰라도 교육인적자원부는 항상 입시정책을 밀실행정으로 결정합니다. 공청회도 없이 타당성도 검토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결정을 하게 마련이죠. 지금 고1 학생은 7차 교육과정의 첫 세대입니다. 교육과정 자체가 실시 불가능한 상황에서 말도 안 되는 입시안을 발표해 학생들의 선택권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짧은 지면에서 문제를 일일이 설명하긴 어렵지만, 이참에 7차 교육과정의 문제점과 국가 주도의 입시정책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얼마 전 <한겨레>에서 간략히 다뤘지만 교육현장에선 그보다 문제가 훨씬 심각합니다. 황인상/ 경북 문경시 모전동 월드컵 이후의 답답함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사람은 아름답다. 히딩크와 태극전사들의 맹활약은 우리 국민을 모처럼 신나게 했고 하나로 모이게 했고 즐거움과 자신감을 주었다. 붉은악마들의 짜임새 있는 응원과 발랄함이 새로운 문화를 제공해준 것 같다. 폭염을 시원하게 해준 소나기였다. 그러나 서해교전, 밥그릇 싸움만 하는 정치, 검찰과 숨바꼭질하는 고위직 인사들의 행태는 다시 짜증과 답답함으로 가슴을 짓누른다.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말과 행동으로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얼마나 상쾌할까.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 사회 지도층에 반성을 촉구한다. 이정세/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다른 시각, 독자들의 기쁨 월드컵 시작 한달 전만 해도 히딩크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겨레21>은 다른 매체들과 달랐습니다. 다른 매체들은 부정적이었지만 <한겨레21>은 다른 시각으로 히딩크를 보았습니다. 히딩크 효과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기 전에 숨어 있던 효과들을 미리 보았다는 것이 정기구독자로서 기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줬으니까요. 남들은 비난하지만 <한겨레21>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기사를 써서 저희들에게 알려주세요. 저희의 생각이 한쪽으로만 쏠리지 않도록 여러 시각에서 기사를 써주면 독자들이 주체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생길 겁니다. 앞으로도 다른 매체에서 보지 못하는 면을 <한겨레21>에서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신선주/ 광주시 남구 봉선동 축제의 공간, 왜 서울인가 시청 앞 광장을 축제의 공간으로 만들자는 생각, 좋은 생각입니다. 사람들은 서울의 중심에서 한껏 여유를 즐기며 각종 공연, 전시와 같은 문화의 향연을 날마다 느낄 수 있을 테지요. 하지만 시청 앞 광장? 시청은 수도 서울의 시청일 겁니다. 부산도 대구도 광주도 모두 시청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 국민의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의 장으로 언론과 지식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서울의 어느 특정 지역뿐입니다. 시청 앞 광장이 잔디공원으로 변하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광장이 되든 서울시민 아닌 사람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축제의 문화가 단절돼버린 우리 국민에게 바람직한 새로운 연결고리로 월드컵이라는 멋진 기회가 주어졌고, 이로써 우리는 새로이 생활의 영역을 넓혀가려 합니다. 하지만 국민적 열기와 에너지를 한껏 발산할 수 있는 장을 만듦에 있어 특정 지역의 축제 공간화보다 축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전국적인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창/ 인터넷 독자 <독자만화>
<한겨레21>에서 깊이 있게 꼭 다루어줬으면 하는 문제가 있어 글을 씁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고3에서 해방되면서 대학입시 문제를 까맣게 잊고 있다가 학부모가 되면 관심을 갖고, 자녀들이 다시 대학에 입학하면 무관심해집니다. 이런 모습을 악용하는 건지는 몰라도 교육인적자원부는 항상 입시정책을 밀실행정으로 결정합니다. 공청회도 없이 타당성도 검토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결정을 하게 마련이죠. 지금 고1 학생은 7차 교육과정의 첫 세대입니다. 교육과정 자체가 실시 불가능한 상황에서 말도 안 되는 입시안을 발표해 학생들의 선택권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짧은 지면에서 문제를 일일이 설명하긴 어렵지만, 이참에 7차 교육과정의 문제점과 국가 주도의 입시정책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얼마 전 <한겨레>에서 간략히 다뤘지만 교육현장에선 그보다 문제가 훨씬 심각합니다. 황인상/ 경북 문경시 모전동 월드컵 이후의 답답함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사람은 아름답다. 히딩크와 태극전사들의 맹활약은 우리 국민을 모처럼 신나게 했고 하나로 모이게 했고 즐거움과 자신감을 주었다. 붉은악마들의 짜임새 있는 응원과 발랄함이 새로운 문화를 제공해준 것 같다. 폭염을 시원하게 해준 소나기였다. 그러나 서해교전, 밥그릇 싸움만 하는 정치, 검찰과 숨바꼭질하는 고위직 인사들의 행태는 다시 짜증과 답답함으로 가슴을 짓누른다.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말과 행동으로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얼마나 상쾌할까.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 사회 지도층에 반성을 촉구한다. 이정세/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다른 시각, 독자들의 기쁨 월드컵 시작 한달 전만 해도 히딩크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겨레21>은 다른 매체들과 달랐습니다. 다른 매체들은 부정적이었지만 <한겨레21>은 다른 시각으로 히딩크를 보았습니다. 히딩크 효과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기 전에 숨어 있던 효과들을 미리 보았다는 것이 정기구독자로서 기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줬으니까요. 남들은 비난하지만 <한겨레21>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기사를 써서 저희들에게 알려주세요. 저희의 생각이 한쪽으로만 쏠리지 않도록 여러 시각에서 기사를 써주면 독자들이 주체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생길 겁니다. 앞으로도 다른 매체에서 보지 못하는 면을 <한겨레21>에서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신선주/ 광주시 남구 봉선동 축제의 공간, 왜 서울인가 시청 앞 광장을 축제의 공간으로 만들자는 생각, 좋은 생각입니다. 사람들은 서울의 중심에서 한껏 여유를 즐기며 각종 공연, 전시와 같은 문화의 향연을 날마다 느낄 수 있을 테지요. 하지만 시청 앞 광장? 시청은 수도 서울의 시청일 겁니다. 부산도 대구도 광주도 모두 시청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 국민의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의 장으로 언론과 지식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서울의 어느 특정 지역뿐입니다. 시청 앞 광장이 잔디공원으로 변하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광장이 되든 서울시민 아닌 사람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축제의 문화가 단절돼버린 우리 국민에게 바람직한 새로운 연결고리로 월드컵이라는 멋진 기회가 주어졌고, 이로써 우리는 새로이 생활의 영역을 넓혀가려 합니다. 하지만 국민적 열기와 에너지를 한껏 발산할 수 있는 장을 만듦에 있어 특정 지역의 축제 공간화보다 축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전국적인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창/ 인터넷 독자 <독자만화>

이성열 ddiry@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