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려면 귀국해라?
제발 재외국민의 투표권을 보장해주세요! 저희는 현재 유럽의 한 나라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 부부입니다. 가난하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거의 고학을 하며 생계와 학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번호 움직이는 세계 ‘재외국민 한표는 아쉽지 않나’를 보니까, “재외국민은 투표하려면 귀국하라”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네요. 제가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투표를 정말 너무나도 하고 싶지만, 투표하기 위해 귀국하려면 저와 아내의 비행기표 값만 240만원 정도 듭니다.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거금입니다. 결국 투표를 포기하는 수밖에 없네요.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재외국민에게도 각종 의무 이행은 철저히 요구하면서, 권리의 행사는 사실상 원천봉쇄해놓은 전근대적 행정방침은 너무 불합리합니다. 가난한 탓에, 이번 지방선거 투표권도 그렇고, 연말 대통령선거 투표권도 그렇고 모두 행사할 수 없는 이 기막힌 현실이 21세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라니 너무 슬픕니다. 잃어버린 저희 부부의 투표권을 돌려주세요. 재외국민도 현지에서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주세요.
인터넷 독자
아리랑 축전은 왜 외면했나
남과 북에 각각 세계가 주목하는 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남에서는 북의 아리랑 축전을, 북에서는 월드컵을 소개하고 관람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런데 한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주간지라는 <한겨레21>이 10줄 정도의 글과 함께 사진 2면으로 소개한 것은 아쉽다. 난 개인적으로 남의 나라 선수들이 펼치는 축구전보다 우리 민족이 펼치는 공연을 보고 싶다. 제발 아리랑 축전을 볼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여론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 고순계/ 충북 청원군 남일면 군복무 단축 방안은 없을까 30개월의 복무기관 중 절반을 보낸 공군입니다. 시사문제에 관심이 많은 편이어서 두달 전부터 <한겨레21>을 정기구독하고 있습니다. 같이 근무하는 주임원사님은 <한겨레21>을 보고 <한겨레21>이 군대 내에 들어오는 걸 보니 사회가 많이 바뀌긴 바뀌었다고 농담도 합니다. 이곳 군대에서는 이른바 메이저 신문들만 접할 수 있기에, 사회를 해석하는 또 다른 관점을 제공해주는 <한겨레21>이 균형 잡힌 시각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지금도 묵묵히 복무 중인 대다수 장병들에게 길게 느껴지는 군복무 기간이 단축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은 없는지 <한겨레21>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유민규/ 대구시 동구 검사동 경제 월드컵에 소외된 중소기업 월드컵이 개막되면서 모든 매체들이 월드컵 관련 기사를 쏟아낸다. 정부와 대기업, 경제단체는 각국의 경제인을 맞아 투자설명회 등을 열고 ‘경제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눈코뜰 새 없이 움직인다. 대기업들이 자금력과 인력을 동원하여 이런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데 비해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소외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한겨레21>에서 이들 중소기업을 도울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과 방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아울러 정부나 관련 단체에도 중소기업을 위한 많은 배려를 해주길 기대한다. 이경분/ 서울시 구로구 오류1동 심도 있는 페미니즘 논쟁을 기대한다 같은 여자 입장에서 대한민국 정치판이 남성 일색이라는 주장은 충분히 동의할 수 있지만 최보은씨의 박근혜 지지 선언을 듣고 적이 실망한 터였다. 기사를 읽어 나가면서 나 자신이 딜레마에 빠졌다. 김규항씨의 ‘중산층 인텔리 여성론’이나 ‘페미니스트들의 계급문제에 대한 무관심’에 대한 지적에는 공감하면서도 “왜 유독 여성계에만 매운가” 하는 페미니스트의 지적에도 ‘옳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도저도 모두 옳다는 황희 정승도 아닐 터인데 이렇게 오락가락하는것은 비단 나뿐만 아니라 기사를 읽은 진보적(?) 아줌마들 모두가 같은 생각이 아닐까 싶다. 무식함의 소치라 비웃어도 좋다. 이 무식한 아줌마를 위하여 다시 한번 심도 있는 논의가 있기를 바란다. 먼저 김규항씨의 답변이 기대된다.아울러 아줌마 독자들의 의견 개진란도 있으면 좋겠다. 아줌마/ 인터넷 독자 <독자만화>
남과 북에 각각 세계가 주목하는 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남에서는 북의 아리랑 축전을, 북에서는 월드컵을 소개하고 관람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런데 한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주간지라는 <한겨레21>이 10줄 정도의 글과 함께 사진 2면으로 소개한 것은 아쉽다. 난 개인적으로 남의 나라 선수들이 펼치는 축구전보다 우리 민족이 펼치는 공연을 보고 싶다. 제발 아리랑 축전을 볼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여론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 고순계/ 충북 청원군 남일면 군복무 단축 방안은 없을까 30개월의 복무기관 중 절반을 보낸 공군입니다. 시사문제에 관심이 많은 편이어서 두달 전부터 <한겨레21>을 정기구독하고 있습니다. 같이 근무하는 주임원사님은 <한겨레21>을 보고 <한겨레21>이 군대 내에 들어오는 걸 보니 사회가 많이 바뀌긴 바뀌었다고 농담도 합니다. 이곳 군대에서는 이른바 메이저 신문들만 접할 수 있기에, 사회를 해석하는 또 다른 관점을 제공해주는 <한겨레21>이 균형 잡힌 시각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지금도 묵묵히 복무 중인 대다수 장병들에게 길게 느껴지는 군복무 기간이 단축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은 없는지 <한겨레21>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유민규/ 대구시 동구 검사동 경제 월드컵에 소외된 중소기업 월드컵이 개막되면서 모든 매체들이 월드컵 관련 기사를 쏟아낸다. 정부와 대기업, 경제단체는 각국의 경제인을 맞아 투자설명회 등을 열고 ‘경제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눈코뜰 새 없이 움직인다. 대기업들이 자금력과 인력을 동원하여 이런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데 비해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소외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한겨레21>에서 이들 중소기업을 도울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과 방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아울러 정부나 관련 단체에도 중소기업을 위한 많은 배려를 해주길 기대한다. 이경분/ 서울시 구로구 오류1동 심도 있는 페미니즘 논쟁을 기대한다 같은 여자 입장에서 대한민국 정치판이 남성 일색이라는 주장은 충분히 동의할 수 있지만 최보은씨의 박근혜 지지 선언을 듣고 적이 실망한 터였다. 기사를 읽어 나가면서 나 자신이 딜레마에 빠졌다. 김규항씨의 ‘중산층 인텔리 여성론’이나 ‘페미니스트들의 계급문제에 대한 무관심’에 대한 지적에는 공감하면서도 “왜 유독 여성계에만 매운가” 하는 페미니스트의 지적에도 ‘옳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도저도 모두 옳다는 황희 정승도 아닐 터인데 이렇게 오락가락하는것은 비단 나뿐만 아니라 기사를 읽은 진보적(?) 아줌마들 모두가 같은 생각이 아닐까 싶다. 무식함의 소치라 비웃어도 좋다. 이 무식한 아줌마를 위하여 다시 한번 심도 있는 논의가 있기를 바란다. 먼저 김규항씨의 답변이 기대된다.아울러 아줌마 독자들의 의견 개진란도 있으면 좋겠다. 아줌마/ 인터넷 독자 <독자만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