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도 파업을 반대하지 않는다
이번호 ‘월드컵, 그 광장의 카니발’이라는 기사를 잘 읽었습니다. 기사 내용과 함께 나온 붉은악마의 응원 사진과 노점상분들의 집회 사진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더군요. 노파심인지 모르지만 붉은악마는 사회문제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집단으로 보일까봐 염려스럽습니다. 대다수의 붉은악마 역시 월드컵을 핑계로 한 노점상 단속과 파업 자제 요구 등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런 점도 고려해주시면 좋겠네요.
장주원
가슴 절절한 재혼가정의 아픔
이번호 ‘새엄마 새아빠를 당당하게’를 열심히 읽었습니다. 나 또한 재혼하였고 성이 다른 딸아이 하나를 키우며 살아갑니다. 등본에 오른 동거인이라는 호칭이 너무도 가슴이 아픕니다.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성이 다른 모든 재혼가정의 문제이지요. 친양자제도 법 개정이 국회에서 사장되어 갈 때 제 가슴은 무너집니다. 대체 의원들은 뭘 하는지…. 딸아이는 사춘기 중3 소녀입니다. 아빠 성으로 왜 안 되는지 설명해달라고 할 때는 대답을 못 합니다. 얼마 전 문화방송 드라마를 보고 많이 울었습니다. 저도 그 방법을 생각해보았으니까 말입니다. 현실이 우리의 삶을 가로막는 장애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친양자제도를 다시 다루어주셨으면 합니다. <한겨레21>이 여론수렴을 해보면 무언가 해결의 실마리가 나오지 않을까요? 최령/ 전남 순천시 중앙동 무엇이 낯선 프랑스인가 409호의 많은 기사들 중 움직이는 세계면 ‘낯선 프랑스’라는 짧은 글을 읽고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우리에게 프랑스는 어떤 존재이기에 동경의 거울로만 비쳐지는지 모르겠습니다. 홍세화씨의 글에는 정확성 여부를 떠나 선진 프랑스, 아직은 그 수준에 이르지 못한 한국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홍구의 역사이야기’처럼 프랑스의 역사를 훑으면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역사관에 도움을 주는 글들을 실으면 좋겠습니다. 국민 모두가 보편적으로 상식적으로 건전한 역사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우/ 수원시 팔달구 지동 북한동포 돕고 싶어요 저는 얼마 전부터 <한겨레21>의 애독자가 됐습니다. 기숙사학교라는 학교 특성상 따로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시사적인 문제들에 무관심해지거나 거의 모르고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그래서 <한겨레21>의 정기구독을 결정했는데, 한달가량 꾸준히 읽어나가면서 제가 느낀 것은 단순히 시사적 지식이 늘어간다는 느낌보다도,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입니다. 대선 이야기로 도배된 신문들과는 달리, 사회·문화·정치 등 각 분야의 이슈들을 던져주고 잘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파헤쳐 기사화하는 모습도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북한의 식량관과 관련해 여쭤볼 것이 있어서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똘망똘망한 눈을 빛내며 식사하는 북한 어린이들의 사진은 제 가슴을 찢어지게 했습니다. 동포로서 너무 가슴이 아팠는데요, 학생 신분으로 이들을 위해 뭔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게 좀 알려주실 수 없을까요?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은데,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서나현/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민족사관고등학교 허울뿐인 0교시 폐지 고등학교 1학년 때 호기심에 교환학습을 신청했다. 보령시의 대천고와의 교환학습이었는데, 가끔 학생들과 편지를 주고받는다. 그런데 이번 편지를 보니 한달에 하루만 빼고 학교에 매일 간다고 한다. 그런 학교가 있다는 건 학원선생님한테나 들었는데…. 강제적인 자율학습이 없어서 우리 학교가 편하다. 그런데 어느 학교가 좋은 학교냐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다. 어느 방송을 보니 0교시 폐지가 잘 이뤄진 것처럼 보도하였다. 우리 학교에 0교시는 아직 있다. 주변학교도 마찬가지다. 0교시 폐지는 교육개혁의 시발점인데, 아직까지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 상대적 박탈감은 노동자뿐 아니라 전국의 고등학생들도 갖고 있다. 언제까지 교육부는 탁상공론만 하고 있을 것인가. 정대성/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독자만화>
이번호 ‘새엄마 새아빠를 당당하게’를 열심히 읽었습니다. 나 또한 재혼하였고 성이 다른 딸아이 하나를 키우며 살아갑니다. 등본에 오른 동거인이라는 호칭이 너무도 가슴이 아픕니다.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성이 다른 모든 재혼가정의 문제이지요. 친양자제도 법 개정이 국회에서 사장되어 갈 때 제 가슴은 무너집니다. 대체 의원들은 뭘 하는지…. 딸아이는 사춘기 중3 소녀입니다. 아빠 성으로 왜 안 되는지 설명해달라고 할 때는 대답을 못 합니다. 얼마 전 문화방송 드라마를 보고 많이 울었습니다. 저도 그 방법을 생각해보았으니까 말입니다. 현실이 우리의 삶을 가로막는 장애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친양자제도를 다시 다루어주셨으면 합니다. <한겨레21>이 여론수렴을 해보면 무언가 해결의 실마리가 나오지 않을까요? 최령/ 전남 순천시 중앙동 무엇이 낯선 프랑스인가 409호의 많은 기사들 중 움직이는 세계면 ‘낯선 프랑스’라는 짧은 글을 읽고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우리에게 프랑스는 어떤 존재이기에 동경의 거울로만 비쳐지는지 모르겠습니다. 홍세화씨의 글에는 정확성 여부를 떠나 선진 프랑스, 아직은 그 수준에 이르지 못한 한국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홍구의 역사이야기’처럼 프랑스의 역사를 훑으면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역사관에 도움을 주는 글들을 실으면 좋겠습니다. 국민 모두가 보편적으로 상식적으로 건전한 역사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우/ 수원시 팔달구 지동 북한동포 돕고 싶어요 저는 얼마 전부터 <한겨레21>의 애독자가 됐습니다. 기숙사학교라는 학교 특성상 따로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시사적인 문제들에 무관심해지거나 거의 모르고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그래서 <한겨레21>의 정기구독을 결정했는데, 한달가량 꾸준히 읽어나가면서 제가 느낀 것은 단순히 시사적 지식이 늘어간다는 느낌보다도,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입니다. 대선 이야기로 도배된 신문들과는 달리, 사회·문화·정치 등 각 분야의 이슈들을 던져주고 잘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파헤쳐 기사화하는 모습도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북한의 식량관과 관련해 여쭤볼 것이 있어서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똘망똘망한 눈을 빛내며 식사하는 북한 어린이들의 사진은 제 가슴을 찢어지게 했습니다. 동포로서 너무 가슴이 아팠는데요, 학생 신분으로 이들을 위해 뭔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게 좀 알려주실 수 없을까요?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은데,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서나현/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민족사관고등학교 허울뿐인 0교시 폐지 고등학교 1학년 때 호기심에 교환학습을 신청했다. 보령시의 대천고와의 교환학습이었는데, 가끔 학생들과 편지를 주고받는다. 그런데 이번 편지를 보니 한달에 하루만 빼고 학교에 매일 간다고 한다. 그런 학교가 있다는 건 학원선생님한테나 들었는데…. 강제적인 자율학습이 없어서 우리 학교가 편하다. 그런데 어느 학교가 좋은 학교냐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다. 어느 방송을 보니 0교시 폐지가 잘 이뤄진 것처럼 보도하였다. 우리 학교에 0교시는 아직 있다. 주변학교도 마찬가지다. 0교시 폐지는 교육개혁의 시발점인데, 아직까지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 상대적 박탈감은 노동자뿐 아니라 전국의 고등학생들도 갖고 있다. 언제까지 교육부는 탁상공론만 하고 있을 것인가. 정대성/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독자만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