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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뉴스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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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3-17 22:29 수정 : 2020-03-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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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주인까지는 탐내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내 몸의 주인으로 살아보고 싶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다.”

<한겨레21>에 ‘아무몸’을 연재하는 인기 칼럼니스트 김소민씨가 두 번째 에세이 <가끔 사는 게 창피하다>(한겨레출판 펴냄)를 펴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40대, 여성, 싱글’로 살아가는 그가 온 힘을 다해 자기 자신으로 살아남기 위해 애쓴 기록입니다. 학생도 직장인도 아닌, 싱글에 애도 없지만 아줌마 혹은 어머니로 불리는 ‘나’는 누구인가? 수없이 자신에게 던진 이 질문의 답을 찾아가며, ‘타인에게 상처 받고 괜찮은 척, 나에게 상처 주고 아닌 척했던 지난날’과 ‘세상에 휘둘려 말하지 못한 나의 긴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일단 문장 곳곳에 담긴 ‘자학 유머’로 웃깁니다. 게다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묵직한 존재론적 질문도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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