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경제학의 가치도 인정하자
문화면 ‘너희가 경제학을 믿느냐’를 읽으면서 대학 시절 세미나할 때가 떠올랐답니다. 노동가치설을 배우면서 상품의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느냐를 놓고 한참을 싸웠지요. 저도 경제학자를 너무 믿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주류경제학을 너무 폄하하면 안 된다고 봐요. 경제학이 모든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답을 제시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가령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때 주류적인 해결방식은 유효하지요. 현재 실업률이 얼마이고 이자율이 얼마이니, 통화량을 어느 정도로 유지할 것인가, 시중의 이자율을 어느 정도로 유지할 것인가 등의 처방은 주류경제학의 골치 아픈 수식에 기반한 통계 수치들을 바탕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지요. 기사는 그러한 수학적인 형태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고 그것에 기대어 스스로를 완전한 과학이라고 여기는 주류경제학의 오만함을 비판하는 거겠지만, 저로서는 주류경제학에 대해 그렇게 쉽게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오히려 근대적인 과학이데올로기와 경제성장, 실업, 인플레 등의 현실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들이 결합해 만들어진 부산물이 아닐까요. 하긴 그런 수학적 코드로 다른 영역의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배타성은 있지만요.
양재경/ poumparty@hanmail.net
민족의 사활을 건 전쟁
김민웅씨의 ‘미국이여 낙점하소서’는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미국 CIA의 타국에 대한 공작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글이었다. 아무리 교묘한 공작을 하더라도 거기에 말려들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어려서부터 민족과 국가의 주체성을 확고하게 세우는 가치관이 몸에 배도록 교육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졸개가 되어 날뛰는 자들을 질타할 수 있는 시민단체와 올바른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 일은 ‘적당히’할 게 아니라 민족의 사활을 건 전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다같이 해보자. 홍갑표/ kap401@kornet.net 노동운동가 아내의 맑은 영혼 우연히 ‘사람과 사회’에서 단병호 위원장님의 부인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너무나 깨끗하고 감동적인 인터뷰에 정신까지 맑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님과 같은 사람이 이 세상을 지탱하는 기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찌보면 가장 격렬한 삶을 살 것 같은 님들이 이렇게 가슴에 따스하게 와닿는 것은 왜일까요. 님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인터넷 독자 사외이사, 어떻게 할 것인가 다시 주총 시즌이다. ‘쥐꼬리만한 배당’도 시정해야겠지만 사외이사 선임문제도 심각하다. 최고경영자나 회사와의 이해관계, 친분관계에 얽혀 있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회사의 경영을 올바르게 해나갈 수 있는 인물이 선임되어야 한다. 또한 ‘사외이사 인물난’으로 이 회사 저 회사에 중복선임되는 경우도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외이사의 보수문제도 해결돼야 한다. 일부 기업의 경우에는 이들의 월급여가 300만원을 웃돈다고 한다. 대졸 취업난과 겹쳐서 실업자 80만명인 시대에 사외이사의 소득이 너무 많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선기/ 서울시 구로구 오류1동 엘리트 체육정책을 돌아보라 이번호 ‘월드컵, 축구읽기’에 실린 ‘히딩크는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잘 읽었다. 며칠 전 월드컵 D-100일 행사가 있었고, 여러 매체에서도 끊임없이 월드컵 행사를 기획하는 등 열기를 띄우려는 노력이 많이보인다. 그 가운데 최근 월드컵 대표팀은 그나마 타오르던 월드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성적을 거두었다. 이 경기 결과로 말미암아 주변에서는 히딩크 감독에 대한 불만과 회의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한 사람의 감독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엘리트 체육정책에서 대중적인 사회체육 정책으로 전환하는 일이다. 그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김경수/ k2snow@hanmail.net 서구 축구 따라가다간… 다 좋다. 우리 스포츠가 폐쇄적인 로봇 선수 양성을 통한 대외적 성과에만 집착해 결국 발전 없는 한계성을 노출해온 것이 사실이라 치자. 그러나 엄청난 국민혈세로 치르는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그런 한가한 타령을 해도 좋은가. 우리 스타일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도 필요하고 서구스타일을 배우는 것도 좋다. 그런데 그건 하루이틀에 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섣부른 모방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우리가 그 사람들을 따라한다 해서 좋은 결과가 온다고 생각하는 건 환상이다. 유럽선수들과 아시아선수들은 생태적으로 비교해 보더라도 큰 차이가 있다. 그들은 엄청난 파워와 골격을 선천적으로 갖추고 있다. 이건 우리가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다. 다른 스포츠와 축구가 근본적으로 차이 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일본이 제 아무리 성장했다고 큰소리치나 월드컵에서 홈어드밴티지를 갖는 상태에서 기껏해야 8강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구식 시스템을 배우는 동시에 우리 나름의 고유한 전술을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 우리 식의 훈련방법으로 선수를 결집시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아무리 서구식 축구를 따라가봐야 좋은 성적은 영영 어렵다. 오명호 독자만화
김민웅씨의 ‘미국이여 낙점하소서’는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미국 CIA의 타국에 대한 공작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글이었다. 아무리 교묘한 공작을 하더라도 거기에 말려들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어려서부터 민족과 국가의 주체성을 확고하게 세우는 가치관이 몸에 배도록 교육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졸개가 되어 날뛰는 자들을 질타할 수 있는 시민단체와 올바른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 일은 ‘적당히’할 게 아니라 민족의 사활을 건 전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다같이 해보자. 홍갑표/ kap401@kornet.net 노동운동가 아내의 맑은 영혼 우연히 ‘사람과 사회’에서 단병호 위원장님의 부인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너무나 깨끗하고 감동적인 인터뷰에 정신까지 맑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님과 같은 사람이 이 세상을 지탱하는 기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찌보면 가장 격렬한 삶을 살 것 같은 님들이 이렇게 가슴에 따스하게 와닿는 것은 왜일까요. 님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인터넷 독자 사외이사, 어떻게 할 것인가 다시 주총 시즌이다. ‘쥐꼬리만한 배당’도 시정해야겠지만 사외이사 선임문제도 심각하다. 최고경영자나 회사와의 이해관계, 친분관계에 얽혀 있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회사의 경영을 올바르게 해나갈 수 있는 인물이 선임되어야 한다. 또한 ‘사외이사 인물난’으로 이 회사 저 회사에 중복선임되는 경우도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외이사의 보수문제도 해결돼야 한다. 일부 기업의 경우에는 이들의 월급여가 300만원을 웃돈다고 한다. 대졸 취업난과 겹쳐서 실업자 80만명인 시대에 사외이사의 소득이 너무 많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선기/ 서울시 구로구 오류1동 엘리트 체육정책을 돌아보라 이번호 ‘월드컵, 축구읽기’에 실린 ‘히딩크는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잘 읽었다. 며칠 전 월드컵 D-100일 행사가 있었고, 여러 매체에서도 끊임없이 월드컵 행사를 기획하는 등 열기를 띄우려는 노력이 많이보인다. 그 가운데 최근 월드컵 대표팀은 그나마 타오르던 월드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성적을 거두었다. 이 경기 결과로 말미암아 주변에서는 히딩크 감독에 대한 불만과 회의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한 사람의 감독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엘리트 체육정책에서 대중적인 사회체육 정책으로 전환하는 일이다. 그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김경수/ k2snow@hanmail.net 서구 축구 따라가다간… 다 좋다. 우리 스포츠가 폐쇄적인 로봇 선수 양성을 통한 대외적 성과에만 집착해 결국 발전 없는 한계성을 노출해온 것이 사실이라 치자. 그러나 엄청난 국민혈세로 치르는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그런 한가한 타령을 해도 좋은가. 우리 스타일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도 필요하고 서구스타일을 배우는 것도 좋다. 그런데 그건 하루이틀에 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섣부른 모방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우리가 그 사람들을 따라한다 해서 좋은 결과가 온다고 생각하는 건 환상이다. 유럽선수들과 아시아선수들은 생태적으로 비교해 보더라도 큰 차이가 있다. 그들은 엄청난 파워와 골격을 선천적으로 갖추고 있다. 이건 우리가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다. 다른 스포츠와 축구가 근본적으로 차이 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일본이 제 아무리 성장했다고 큰소리치나 월드컵에서 홈어드밴티지를 갖는 상태에서 기껏해야 8강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구식 시스템을 배우는 동시에 우리 나름의 고유한 전술을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 우리 식의 훈련방법으로 선수를 결집시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아무리 서구식 축구를 따라가봐야 좋은 성적은 영영 어렵다. 오명호 독자만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