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받아 정기구독했어요
등록 : 2018-06-25 16:52 수정 : 2018-06-29 12:21
대학생 윤가영(22)씨는 지난해 받은 장학금으로 <한겨레21>을 정기구독하고 있다. 언론 분야를 전공하는 윤씨는 현재 휴학 중이다. 올해 1월부터 언론사에서 인턴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6월21일 오전, 취재하고 기사를 쓰느라 바쁜 윤씨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한겨레21>을 정기구독한 이유는.
부모님이 <중앙일보>를 보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조선일보>까지 딸려서 왔다. 결국 두 신문을 보고 있다. 이 두 매체와 다른 시각의 <한겨레>를 보려고 정기구독을 신청했다. 매일 오는 신문을 못 볼 것 같아 일주일에 한 번 오는 주간지 <한겨레21>을 택했다.
현재 인턴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매일 사회 이슈에 대해 인터넷 기사를 쓰고 있다. 최근에는 페미니즘 관련 기사를 쓰면서 손아람 작가를 서면 인터뷰했다. 인턴기자 활동을 하면서 기사 아이템을 정할 때 <한겨레21>이 큰 도움이 된다.
언론 쪽을 전공한 이유는.
중학교 때만 해도 사회문제에 관심이 없었다. 2011년 미국 월가 시위를 보면서도 ‘왜 시위를 하는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 주위 다문화 가정을 보면서 그들을 향한 사회의 편견을 목격했다. 그때 ‘과연 이 사회에서 편하고 원만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회문제에 눈뜨고 이런 문제를 담아내는 언론 쪽에 관심을 갖게 됐다. 꿈은 시사교양 PD다.
시사교양 PD가 되면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가.
요리와 영화에 관심이 많다. 음식에 담긴 문명의 비밀을 담은 다큐멘터리 <요리 인류>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눈여겨보는 연재물이 있다면.
이서희 작가를 좋아한다. 그분이 쓰는
이서희의 오픈하우스를 꼭 읽는다.
<한겨레21>에서 다뤘으면 하는 이슈는.
최근 여러 곳에서 제주 예멘 난민들 이야기를 한다. 그 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깊이 있는 기사를 보고 싶다.
아, 이번주 표지이야기로 다룬다.
꼭 챙겨보겠다. (웃음)
마지막으로 <한겨레21>에 하고 싶은 말은.
다른 언론들이 주목하지 않는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다뤄줘서 고맙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