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석 제공
대학원 석사과정을 그만두고 군대를 다녀왔다. 뒤늦게 입대라니 쉽지 않았겠다. 지난해 여름 제대했다. 다행히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어렵지 않게 마쳤다. 원래는 꿈을 좇으려 대학원을 중간에 그만둔 뒤 군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그런데 전역 뒤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결국 취업하게 됐다. 꿈은 잠시 마음에 접어두고 일단 취업부터 할 생각이다. 그 꿈이 뭔가. 음악이다. 재능은 없지만 음악을 하며 살고 싶은 꿈이 있다. 너무 불쌍하게 쓰지 말아달라, 하하하.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결국 그 일로 살게 될 거라는 믿음이 있다. 취업 준비만으로도 바쁠 텐데, <한겨레21>은 언제 보나. 작심하고 보지는 못하고, 주로 이동할 때 본다. 가장 인상 깊었던 기사는? 좀 오래됐는데 ‘OTL’ 기사다. 요즘에는 빅데이터 분석 기사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 다른 곳에선 볼 수 없었던 기사이기도 하고. 내 전공과 친근해서 더 꼼꼼하게 보려고 한다. 어떤 기사였나. 대통령의 말을 분석한 것도 재미있었고, 탈핵 관련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었을 듯한데. 취업 준비 중이다보니 20∼30대 젊은이들의 삶이나 생각, 또래 이야기나 시선, 이런 것을 좀더 보고 싶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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