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두 차례에 걸쳐 특별판을 발행한다. 선거 보도의 관행을 완전히 뒤바꾸진 못하겠지만, 나름 공들인 기사를 내놓는다. 정밀 저널리즘의 정신을 따르면서도, 지지도 여론조사가 아닌 유권자 표심 분석을 통해 한국 정치의 지형을 드러내려 했다. 분석 결과, 민심에 부응하지 못하는, 부응할 태세를 갖추진 못한 여당과 야당의 지리멸렬이 드러났다.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 되려면 ‘정치적 존재’인 우리가 선거를 통해 무엇인가 발언해야 한다. 그 길이 막혀 있다면 선거는 꽃이 아니라 말라 비틀어진 낙엽일 뿐이다. 정당 구조가 그 길을 막았다면, 언론이라도 나서서 길을 터야 한다. 이 찬란한 봄길에 썩은 낙엽만 뒹굴다니, 참 서글프지 않은가 말이다. 안수찬 편집장 ahn@hani.co.kr ※카카오톡에서 <한겨레21>을 선물하세요 :) ▶ 바로가기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총선을 앞두고 두 차례에 걸쳐 특별판을 발행한다. 선거 보도의 관행을 완전히 뒤바꾸진 못하겠지만, 나름 공들인 기사를 내놓는다. 정밀 저널리즘의 정신을 따르면서도, 지지도 여론조사가 아닌 유권자 표심 분석을 통해 한국 정치의 지형을 드러내려 했다. 분석 결과, 민심에 부응하지 못하는, 부응할 태세를 갖추진 못한 여당과 야당의 지리멸렬이 드러났다.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 되려면 ‘정치적 존재’인 우리가 선거를 통해 무엇인가 발언해야 한다. 그 길이 막혀 있다면 선거는 꽃이 아니라 말라 비틀어진 낙엽일 뿐이다. 정당 구조가 그 길을 막았다면, 언론이라도 나서서 길을 터야 한다. 이 찬란한 봄길에 썩은 낙엽만 뒹굴다니, 참 서글프지 않은가 말이다. 안수찬 편집장 ahn@hani.co.kr ※카카오톡에서 <한겨레21>을 선물하세요 :) ▶ 바로가기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