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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2-28 13:03 수정 : 2016-02-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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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무력감을 느낀 이유

더없이 소중한 정보지만 기사를 다 읽은 뒤 무력감이 찾아왔다. 1997년도에 숱하게 쏟아진 우울한 이야기가 살짝 ‘변주’돼 있을 뿐이다. 한국인이라면 이들의 이야기에서 ‘생존본능’을 먼저 읽어내기 마련이다. 두산에서 20대 사원을 ‘희망퇴직’이란 이름으로 ‘찍퇴’시킨 사건을 본들, 청년들이 저성과자 해고지침에 대한 반감을 갖기는 어렵다. 오히려 반길 것이다. 그들이 잘려야 내가 입사라도 할 수 있을 테니까. ‘해고는 나쁘다.’ 낡은 구호는 현실 앞에 힘이 없다. 독자가 느낀 무력감의 원인은 여기에 있다. (▶관련 기사 '‘사표는 내가 쓴 게 아니었다')


김강산 성공한 불안 마케팅

아무래도 이상하다. 힘든 청년들에게 사회가 용돈 좀 주자는 정책에는 그럴 돈이 어딨냐며 쌍심지를 켜던 국민들이, 그 효과가 의심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는 과반수가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 후자의 비용은 전자에 비할 바가 아니다. 불안한 국민에게 사드는 든든한 안보이자 심리적 방공호였다. 도발에 일순간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국가원수보다, 국민의 과도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국가 안보와 미래에 대해 냉철하게 접근할 평화의 대사는 없는가. (▶관련 기사 '록히드마틴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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