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오롯이 전해지는 세상을 바라며
운명의 길에 선 문재인과 정동영, 법정으로 간 대학도서관 개방, 비정규직 종합대책안 해부, 편지가 지닌 힘의 근원을 찾아서… 읽을거리 풍성한 1044호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등록 : 2015-01-02 15:13 수정 : 2015-01-22 16:57
‘미리보는 한겨레21’은 마감에 쫓기고 있는 최우성 편집장이 잠시 짬을 내 다음 주 발행할 <한겨레21>에 담길 이야기들을 귀띔해주는 꼭지입니다. 다음 주 도착할 <한겨레21>의 풍성한 소식들을 기대해 주세요.
제1044호(2015년 1월12일자)
안녕하세요. <한겨레21> 최우성 편집장입니다. 2015년이 밝았습니다. 독자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올 한 해에는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목소리가 오롯이 전해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마음을 담아 2015년의 두 번째 <한겨레21>을 여러분께 띄웁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왼쪽)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모습. 한겨레 이정우·강창광 기자
야당 대선 후보 2인의 서로 다른 길 “야당 대선 후보 2인의 서로 다른 길” 문재인과 정동영. 각각 2012년 대선과 2007년 대선에서 후보로 나선 인물입니다. 둘 다 현 여당인 새누리당(한나라당) 후보에 패했죠. 새정치민주연합에 함께 몸 담고 있던 두 사람이 이제 서로 다른 길을 가려 합니다. 문재인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반면, 정동영 상임고문은 야권 일각에서 준비 중인 신당 창당 작업에 함께 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
[함께 읽어보세요] 10달 전 그의 생각은 여전히 유효한 걸까요? 2014년 3월13일 <한겨레21>이 창간 20주년 기념 인터뷰를 위해 만난 문재인 의원은 당시 갓 출범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진로와 정당 혁신의 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 놓았습니다. 당 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그가 생각하는 정당 지도부의 ‘책임론’을 들어보세요.
“안철수, 현실정치 벽 느껴 차선 택한 것” [2014.03.24 제1003호] |
|
|
대학 도서관 열람실에서 공부 중인 학생들. 한겨레 이종근 기자
법정으로 간 대학도서관 개방 대학도서관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면?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대학도서관 이용을 제한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며 인권위에 제소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헌법소원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대학은 대학도서관 개방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대학도서관 개방을 둘러싼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보시죠.
|
[함께 읽어보세요] 시민들이 대학도서관을 개방해달라는 운동이 있다면, 이른바 ‘사람책’ 도서관의 문을 열어달라는 운동도 있습니다. 덴마크에서 시작된 ‘휴먼라이브러리’ 운동인데요.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지역 사회 곳곳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휴먼라이브러리’의 원조 창립자인 로니 아베르겔과의 대화를 소개합니다.
“당신의 죄가 아니야, 어떤질문도 괜찮아” [2014.01.20 제995호] |
|
|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해 12월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비정규직법 관련 비정규직 당사자 긴급 기자회견’을 연 뒤 비정규직종합대책 폐지 서명서를 들고 청사로 들어가려다 경찰에 제지당하고 있다. 한겨레 김경호
‘해고의 자유’ 선물 주나? 최근 정부가 비정규직 종합대책안을 내놓았습니다. 노동계쪽에서 우려했던 대로 노동시장을 유연화하기 위한 각종 대책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고용률 70%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자유로운 해고’ 카드를 본격적으로 몰아붙이는 형국입니다. 정부 대책의 내용과 문제점을 하나하나 짚어봅니다.
|
[함께 읽어보세요] “우리 아이들은 장차 대부분 노동자가 될 것이다. 화이트칼라든 비정규직이든 노동자라는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도 아이들이나 부모 대부분은 노동문제를 자신과 관계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모두 경영자가 될 것처럼 군다.” 하종강 성공회대 교수의 말입니다.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안을 그저 가만히 지켜보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땅콩 리턴’에만 매몰된 분노 [2014.12.29 제1042호] |
|
|
지난해 12월31일 경기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굴뚝에서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과 김정욱 사무국장(오른쪽)이 공장 밖에서 열린 해고자들과 함께하는 송년미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편지는 눈물을 낳고 얼마 전 굴뚝 농성 중인 이창근 쌍용차 해고노동자에게 부인 이자영씨가 보낸 편지가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며 화제가 됐습니다. 그립지만 직접 만나기 어려운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는 한국 현대사의 고비마다 큰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독재정권 시절 수감된 정치인이 감방에서 보낸 편지, 세월호 유가족이 하늘로 떠난 희생자에 띄운 편지 등 편지가 지닌 힘의 근원을 파헤쳐봅니다.
|
[함께 읽어보세요] 평택 쌍용차 공장 굴뚝 위에 사는 두 남자(이창근·김정욱)는 휴대전화 배터리를 아껴가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태양광발전으로 채우는 배터리는 늘 모자랍니다. 그러나 궁벽한 하늘 모서리를 세상과 잇는 유일한 실핏줄은 이 배터리이기도 합니다. 두 남자로부터 들은 배터리 이야기를 전합니다.
배터리는 인권이다 [2015.01.05 제1043호] |
|
|
|
<한겨레21>은 매주 월요일 이후 전국 서점·가판대 등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보다 편하게 <한겨레21>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 정기구독 문의 및 신청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