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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10-13 15:16 수정 : 2014-10-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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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3선의 우윤근 의원이 박영선 의원이 사퇴해 공석이 됐던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로 새롭게 선출됐다. 그는 박 의원의 임기였던 내년 5월까지 원내대표직을 맡는다. 우 의원은 친노무현계로 넓게 분류되는 의원들의 지지를 받긴 했지만, 특정 계파주의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라 보는 시각이 많다. 박영선 원내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으로 협상에 나섰던 세월호 특별법의 남은 과제도 완수해야 한다. 히말라야산맥을 두 차례나 오른 등산 마니아인 그의 앞에 험준한 산길이 뻗어 있다.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

요즘 사진기자 카메라의 시선이 국회의원들의 휴대전화 화면을 곧잘 응시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랬던 걸까.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10월8일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 현장에서 휴대전화로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외국 여성 모델 사진을 보다가 걸렸다. 권 의원 쪽은 “환노위 관련 기사를 보다가 잘못 눌러 사진이 떴다”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은 그에게 ‘비키니 권성동’이란 애칭을 붙여줬다. 새정치연합은 “국감장에서 쳐다봐야 할 국민은 안 보고 딴짓에 열중하는 국회의원”이란 비판 논평을 냈다.


“텔레그램과 ‘다르바’ 없다.”

10월9일 한글날 트위터 타임라인을 점령한 기괴 신조어 ‘다르바’. 수상한 트위터 계정들이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은 텔레그램 디스를 퍼날랐다. “텔레그램 설치했다. 딱 두 명 잡힌다. 카톡엔 친구가 넘쳐나지만 없으나 매한가지라 텔레그램과 다르바 없다. 이것은 망명은 했는데 낯선 나라에 혼자 밀려와 길거리를 방황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마침 ‘다를 바’의 오타 ‘다르바’까지 Ctrl+C, Ctrl+V 한 것처럼 똑같다. 레이디 가카가 디스한 ‘가카오톡’ 기사회생 프로그램일까.



“뭘 사과해야 하는 건지.”

다음카카오의 법률 대리인인 구아무개 변호사가 카카오톡 사이버 검열 사태와 관련해 ‘카카오톡을 위한 변론’이라는 글을 올려 안 그래도 활활 타고 있는 민심에 더 큰 불을 질렀다. 구 변호사는 10월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뭘 사과해야 하는 건지. 판사가 발부한 영장을 거부해서 공무집행 방해를 하라는 건지. 자신의 집에 영장집행이 와도 거부할 용기가 없는 중생들이면서 나약한 인터넷 사업자에 돌을 던지는 비겁자들”이라고 썼다. 최근 트위터가 미국 정부의 사용자 정보 제공 요청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은 들으셨는지.


147건

카카오톡을 둘러싼 ‘사이버 검열’ 논란이 사그라질 줄 모른다. ‘사이버 망명’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이런 가운데 다음카카오는 10월8일 “검찰의 검열 논란 이슈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공개하면서 “카카오톡에 대한 감청 요청은 2013년 86건, 2014년 상반기 61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요청받은 압수수색 영장은 2676건, 올해 상반기에는 2131건으로, 압수수색 영장에 대한 처리율은 각각 83.1%, 77.48%였다고 설명했다. 이 숫자가 사이버 세계의 현실을 말하는 듯하다.


3865명

에볼라바이러스의 확산이 무섭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0월5일 기준 전세계의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자가 8033명, 사망자는 3865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에볼라바이러스는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에 감염자 8011명, 사망자 3857명으로 집중돼 있다. 나이지리아·세네갈 등은 21명이 감염됐고, 8명이 사망했다. 바이러스의 확산은 좀처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미국에도 1명의 감염자가 나타났으며, 스페인에서도 최근 의료진 가운데 감염자가 발견됐다. ‘에볼라의 저주’는 과연 언제쯤 멈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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