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어떻게 보게 됐나.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석에 이렇게 적혀 있다.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깨어 있는 시민’이라도 돼야겠다 싶었다. 그 뒤 서점에서 다시 <한겨레21>을 사봤고 구독했다.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꾸었다. -그래서 지금은 어떤 사람인가. =‘모난 돌’이다. 윗사람에게 잘 대들고 관리하기 어려운 아랫사람이다. 대부분은 윗사람에게 밉보일까봐 입을 닫고 살지 않나. 나는 자연스럽게 내 생각을 얘기한다. 이진욱씨는 ‘미래의 독자’인 딸 사진을 보내며 몇 가지 의견을 덧붙였다.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이 나왔는데 관심 부탁한다. 진보 교육감이 대거 선출됐지만 학교 현장 분위기는 다르다. 학교에 20대 조합원이 없다. 대부분 30대 후반~40대 초반이다.” 그는 <한겨레21>에 한국현대사 칼럼도 제안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말처럼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와 정의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동력은 역사에 있다”면서 말이다. ‘13년 우정’이 물씬 느껴졌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다시 어떻게 보게 됐나.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석에 이렇게 적혀 있다.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깨어 있는 시민’이라도 돼야겠다 싶었다. 그 뒤 서점에서 다시 <한겨레21>을 사봤고 구독했다.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꾸었다. -그래서 지금은 어떤 사람인가. =‘모난 돌’이다. 윗사람에게 잘 대들고 관리하기 어려운 아랫사람이다. 대부분은 윗사람에게 밉보일까봐 입을 닫고 살지 않나. 나는 자연스럽게 내 생각을 얘기한다. 이진욱씨는 ‘미래의 독자’인 딸 사진을 보내며 몇 가지 의견을 덧붙였다.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이 나왔는데 관심 부탁한다. 진보 교육감이 대거 선출됐지만 학교 현장 분위기는 다르다. 학교에 20대 조합원이 없다. 대부분 30대 후반~40대 초반이다.” 그는 <한겨레21>에 한국현대사 칼럼도 제안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말처럼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와 정의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동력은 역사에 있다”면서 말이다. ‘13년 우정’이 물씬 느껴졌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