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장례비 지원을 거부하는 적나라한 현실에 멈춰섰다. 재난은 환상으로 덧대진 시스템의 민낯을 드러냈다. 김민희 회복 탄력성을 갖기 위해 남은 이들은 쉽사리 아픔에서 벗어나지도 또 일상으로 제대로 복귀하지도 못한다. 이번호는 아픔을 껴안고 있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치유의 장이 눈에 들어왔다. 세월호 참사에 관한 각계의 이야기 중에서 트라우마 전문가인 문요한 정신과 전문의의 말이 기억에 남았다. ‘회복 탄력성’이 부족한 사회는 재난 뒤 사회적 불신이 고조된다. 이를 경계하기 위해 분노의 감정을 가라앉히고 ‘우리 마음속 선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건강한 회복 탄력성을 갖기 위해서라도 남은 이들이 마음속에 있는 것을 쏟아낼 기회와 장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한겨레21>이 그런 장들을 제안하고 마련해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면 좋겠다.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장례비 지원을 거부하는 적나라한 현실에 멈춰섰다. 재난은 환상으로 덧대진 시스템의 민낯을 드러냈다. 김민희 회복 탄력성을 갖기 위해 남은 이들은 쉽사리 아픔에서 벗어나지도 또 일상으로 제대로 복귀하지도 못한다. 이번호는 아픔을 껴안고 있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치유의 장이 눈에 들어왔다. 세월호 참사에 관한 각계의 이야기 중에서 트라우마 전문가인 문요한 정신과 전문의의 말이 기억에 남았다. ‘회복 탄력성’이 부족한 사회는 재난 뒤 사회적 불신이 고조된다. 이를 경계하기 위해 분노의 감정을 가라앉히고 ‘우리 마음속 선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건강한 회복 탄력성을 갖기 위해서라도 남은 이들이 마음속에 있는 것을 쏟아낼 기회와 장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한겨레21>이 그런 장들을 제안하고 마련해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