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족에게 <한겨레21>은 어떤 의미일까. 큰아들 김청래(32)씨는 “바쁜 일상 탓에 ‘통독’은 못하지만, 지금도 사회를 보는 새롭고 신선한 감각을 놓치지 않고 싶어 목차 정도는 꼭 챙겨본다”고 했다. 부부 또한 독자일뿐더러, 과거 잡지를 들춰보는 일도 쏠쏠한 재미다. “<한겨레21>의 등장 이후 이만한 잡지는 없었다고 생각해요. <한겨레21>이 다뤘던 모든 분야를 집대성하는 ‘한겨레21 사전’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20년은 너끈히 버티라는 주문 1천 권을 쌓아놓고 가족사진을 찍은 뒤, 안씨는 “사진도 찍었으니 2000호 때는 오지 마세요”라며 웃었다. 기분 좋은 덕담이다. 불안한 미디어 환경 따위 개의치 말고, <한겨레21>답게 20년은 너끈히 버티라는 주문일지니.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이 가족에게 <한겨레21>은 어떤 의미일까. 큰아들 김청래(32)씨는 “바쁜 일상 탓에 ‘통독’은 못하지만, 지금도 사회를 보는 새롭고 신선한 감각을 놓치지 않고 싶어 목차 정도는 꼭 챙겨본다”고 했다. 부부 또한 독자일뿐더러, 과거 잡지를 들춰보는 일도 쏠쏠한 재미다. “<한겨레21>의 등장 이후 이만한 잡지는 없었다고 생각해요. <한겨레21>이 다뤘던 모든 분야를 집대성하는 ‘한겨레21 사전’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20년은 너끈히 버티라는 주문 1천 권을 쌓아놓고 가족사진을 찍은 뒤, 안씨는 “사진도 찍었으니 2000호 때는 오지 마세요”라며 웃었다. 기분 좋은 덕담이다. 불안한 미디어 환경 따위 개의치 말고, <한겨레21>답게 20년은 너끈히 버티라는 주문일지니.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