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들의 뻔뻔함
‘박노자의 북유럽 탐험’을 주의 깊게 봐왔던 독자입니다. 이번에 실린 기사는 다시 한번 스스로가 선진국이라고 하는 국가들의 뻔뻔함을 보게 해준 내용이었습니다. 인구밀도가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 중 하나이고 자연적으로도 많은 혜택을 입고 있는 국가 오스트레일리아가 제3세게 사람들에게 그렇게 오만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부유함과 풍요가 제3세계 사람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생각지도 않기에 더욱 오만한 것이겠지요.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자원과 재화를 70% 이상 소비하는 것이 선진국들이며 제1세계입니다. 그들은 자원이나 재화를 생산하고도 누리지 못하는 제3세계 국민들에게 분명히 빚을 지고 있고 미안해 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자신들의 풍요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깨닫지도 못하고 오만함을 보이는 나라의 사람들을 볼 때마다 왜 인류가 그토록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는지 깨닫게 되는군요.
고병찬/ 대전시 중구 문화1동
남북관계, 희망의 싹을 키워라 이번호 이슈추적 ‘남북관계 흐린 뒤 갬’을 읽고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생기는가보다 하며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북한이 다시 이산가족 상봉을 연기했다는 소식을 듣고 허탈함을 감출 수 없었다. 부시 정권이 들어선 뒤부터 답보상태였던 남북관계가 특히 테러와 전쟁이라는 악재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5차 장관급회담을 통해 여러 가지 중요한 사안들을 합의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이산가족 교환방문, 금강산 육로 관광 등은 평화와 공존을 향한 큰 발걸음이 아닐 수 없다. 장관급회담에서 논의된 문제들이 연이은 대화를 통해 현실화된다면 국제정세가 어떻든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북한의 태도에 더욱 실망한다. 물론 북한 내부에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고, 국제정세도 고려해야 하며, 남한이 적극적인 지원을 미뤄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합의된 사항은 지키면서 유연한 대화의 자세를 견지해야 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 지금이라도 북한당국이 좀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김진웅/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아쉬움이 남은 특별부록 이번호 특별부록 ‘맛과 함께 고향 가는 길’은 훌륭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료가 좀더 자세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선 음식점 위치가 좀 애매합니다. 지도에 표시를 해주었더라면 훨씬 쉽게 찾아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자료에는 단지 음식점 소개와 전화번호만 나와 있을 뿐입니다. 지금 내가 지나가고 있는 도로에서 어떤 음식점이 제일 가까운지 찾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또한 LPG충전소를 세심하게 살펴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각 휴게소들이 소개돼 있지만 지도상에서 어떤 휴게소가 LPG충전소를 갖추고 있는지 알 수가 없더군요. 힘들겠지만 좀더 정성을 다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덧붙여서 앞으로 <한겨레21>이 새로운 문화의 흐름과 생활의 변화 등 자잘하면서도 일상과 밀접한 부분들을 다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겨레21>은 정치분야는 강하지만 문화가 좀 약하다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군요. 최훈정/ 전북 전주시 서신동 스트레스를 처방하는 병원? 잡지를 받으면 시사SF를 제일 먼저 봅니다.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속이 후련하도록 통쾌하게 풍자하고 있더군요. 특히 이번호 내용에는 깊이 공감했습니다. 만화에 나온 내용들은 일반 서민들이 병원에서 흔히 겪게 되는 일입니다. 병원만큼 소비자가 천대받는 곳도 없을 것입니다. 좀 큰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하루를 다 소비해야 합니다. 단 몇십분의 진찰을 위해서 말이죠. 게다가 환자들의 편의를 생각해주는 서비스는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무슨 죄지은 것도 아니고, 의자에 줄지어 앉아 자기 이름만 불러주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보면, 갑자기 울화통이 치밀 때가 있습니다. 환자의 편의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병원은 아직 우리 사회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걸까요? 저도 만화의 주인공처럼 외치고 싶습니다. 왜 내 주변엔 ‘사’자 들어가는 사람이 없는 것인가! 이혜진/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독자만화
남북관계, 희망의 싹을 키워라 이번호 이슈추적 ‘남북관계 흐린 뒤 갬’을 읽고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생기는가보다 하며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북한이 다시 이산가족 상봉을 연기했다는 소식을 듣고 허탈함을 감출 수 없었다. 부시 정권이 들어선 뒤부터 답보상태였던 남북관계가 특히 테러와 전쟁이라는 악재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5차 장관급회담을 통해 여러 가지 중요한 사안들을 합의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이산가족 교환방문, 금강산 육로 관광 등은 평화와 공존을 향한 큰 발걸음이 아닐 수 없다. 장관급회담에서 논의된 문제들이 연이은 대화를 통해 현실화된다면 국제정세가 어떻든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북한의 태도에 더욱 실망한다. 물론 북한 내부에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고, 국제정세도 고려해야 하며, 남한이 적극적인 지원을 미뤄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합의된 사항은 지키면서 유연한 대화의 자세를 견지해야 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 지금이라도 북한당국이 좀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김진웅/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아쉬움이 남은 특별부록 이번호 특별부록 ‘맛과 함께 고향 가는 길’은 훌륭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료가 좀더 자세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선 음식점 위치가 좀 애매합니다. 지도에 표시를 해주었더라면 훨씬 쉽게 찾아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자료에는 단지 음식점 소개와 전화번호만 나와 있을 뿐입니다. 지금 내가 지나가고 있는 도로에서 어떤 음식점이 제일 가까운지 찾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또한 LPG충전소를 세심하게 살펴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각 휴게소들이 소개돼 있지만 지도상에서 어떤 휴게소가 LPG충전소를 갖추고 있는지 알 수가 없더군요. 힘들겠지만 좀더 정성을 다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덧붙여서 앞으로 <한겨레21>이 새로운 문화의 흐름과 생활의 변화 등 자잘하면서도 일상과 밀접한 부분들을 다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겨레21>은 정치분야는 강하지만 문화가 좀 약하다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군요. 최훈정/ 전북 전주시 서신동 스트레스를 처방하는 병원? 잡지를 받으면 시사SF를 제일 먼저 봅니다.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속이 후련하도록 통쾌하게 풍자하고 있더군요. 특히 이번호 내용에는 깊이 공감했습니다. 만화에 나온 내용들은 일반 서민들이 병원에서 흔히 겪게 되는 일입니다. 병원만큼 소비자가 천대받는 곳도 없을 것입니다. 좀 큰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하루를 다 소비해야 합니다. 단 몇십분의 진찰을 위해서 말이죠. 게다가 환자들의 편의를 생각해주는 서비스는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무슨 죄지은 것도 아니고, 의자에 줄지어 앉아 자기 이름만 불러주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보면, 갑자기 울화통이 치밀 때가 있습니다. 환자의 편의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병원은 아직 우리 사회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걸까요? 저도 만화의 주인공처럼 외치고 싶습니다. 왜 내 주변엔 ‘사’자 들어가는 사람이 없는 것인가! 이혜진/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독자만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