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어떤 분이신가. =부모님이 젊으시다. 두 분 다 1973년생(40살)이다. 두 분이 대학 때 ‘사고’를 치셨고, 나는 1997년생이다. 그리고 18개월 된 남동생이 하나 있다. 2년 전에 아빠가 “동생 만들까” 하길래, 장난인가 싶어 나도 장난으로 “그럼 난 일찍 자야겠네”라고 했는데, 진짜로 태어났다. 이럴 줄 몰랐다. -배신당한 기분인가. =그건 아니고, 귀엽고 예쁜 친구가 생긴 기분이다. 부모님 모두 일을 하셔서 동생은 보통 어린이집에 가 있다. 내가 학교 끝나고 데려오기도 한다. 밥도 해서 먹이고. -장래 희망은. =역사나 시사 문제를 다루는 PD가 되고 싶다. 영상물을 만드는 게 재미있어서 부모님을 설득해 특성화고교로 왔다. 부모님은 ‘틀’을 벗어나는 게 위험하단 생각을 하시지만, 어떤 공부든 그만둘 생각은 없으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부모님은 어떤 분이신가. =부모님이 젊으시다. 두 분 다 1973년생(40살)이다. 두 분이 대학 때 ‘사고’를 치셨고, 나는 1997년생이다. 그리고 18개월 된 남동생이 하나 있다. 2년 전에 아빠가 “동생 만들까” 하길래, 장난인가 싶어 나도 장난으로 “그럼 난 일찍 자야겠네”라고 했는데, 진짜로 태어났다. 이럴 줄 몰랐다. -배신당한 기분인가. =그건 아니고, 귀엽고 예쁜 친구가 생긴 기분이다. 부모님 모두 일을 하셔서 동생은 보통 어린이집에 가 있다. 내가 학교 끝나고 데려오기도 한다. 밥도 해서 먹이고. -장래 희망은. =역사나 시사 문제를 다루는 PD가 되고 싶다. 영상물을 만드는 게 재미있어서 부모님을 설득해 특성화고교로 왔다. 부모님은 ‘틀’을 벗어나는 게 위험하단 생각을 하시지만, 어떤 공부든 그만둘 생각은 없으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