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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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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7-29 16:56 수정 : 2013-08-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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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황정인(22)씨에게 응원을 보낸다. 황씨에게 오늘(7월26일)은 중요한 날이 다. 생애 두 번째 소개팅을 앞둔 그는 “오늘 잘됐음 좋겠다”고 말했다. <한겨레 21>에 하고 싶은 말을 묻자 “8월 말에 대학원 입학 서류 심사 발표가 나는데 합 격하길 기원해달라”고 말했다. 모두 모두 잘되길.

<한겨레21>을 구독한 지는 얼마나 됐나.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보시는 걸 같이 봤다. 지금 대학교 4학년인데, 초등학교 때부터 본 기억이 난다.

요즘 하는 일은. 얼마 전까지 학교에서 연구 인턴으로 일했다. 전공이 화학공학 인데 실험실에서 대학원 언니·오빠들한테 많이 배웠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대 학원 진학을 결심했다. 방학 동안에는 8월 말에 있을 대학원 면접을 준비할 계 획이다.

그래도 방학인데 공부만 하나. (웃음) 면접이 끝나면 잠깐이라도 친구와 여행을 다녀올 거다. 부산에 한 번도 못 가봐서 가볼 생각이다.

어떤 계획을 세웠나. 해운대는 꼭 가볼 거고, 맛있는 게 많다고 들었다. 씨앗호 떡, 어묵, 그리고 무슨 면이라고 하던데….

밀면? 아! 밀면도 먹을 거다.

<한겨레21>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기사를 꼽는다면. 좀 오래전 기사도 괜찮다면, 내가 중학교 때인가 고등학 교 때 읽은 기사인데 정말 인상 깊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북유럽 교육 환경 에 대한 기획 기사(2009년 748~750호 기획연재 ‘북유럽의 학교’)인데, 그때는 유럽에 가보지 못해서 신선하기도 했고 한창 공부하던 시기여서 우리나라와 다 른 교육 환경이 재미있게 읽혔다.

<한겨레21>에 아쉬운 점은 없나. 하나도 없다. 대신 좋은 점을 얘기해도 되나. ‘만리재에서’를 가장 먼저 읽는다. 글을 참 잘 쓰시는 것 같다. 예전 편집장 글도 기억에 남는 게 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 후보가 낙선했을 때 편집장이 쓴 칼럼 (‘꽃보다 빵’)은 찢어서 다이어리에 넣어뒀다. 지금도 갖고 있다.


여쭤보지 못했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엄마·아빠께 항상 사랑한다고,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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