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칼럼은. 지금은 끝났지만 신형철 문학평론가의 칼럼을 좋아했다. ‘X기자 부부의 킬링캠프’도 챙겨 읽는다. 와잎이 너무 웃겨서 읽을 때마다 웃는다. 최근 기억나는 기사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씨의 심리를 분석한 기사가 흥미로웠다. 언론이 그 사람을 괴물처럼 많이 보도했는데, 사실 주변에서 만나는 흔한 중년 남성이다. ‘중년 남성은 왜 저러나’ 싶었는데, 그 기사로 권위적인 사람이 왜 갑질을 하는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잡지를 구독하는 것의 장점은. 덕지덕지 붙은 광고 때문에 인터넷 기사는 시선이 분산된다. 그래서 집중할 수 있고 가독성이 높은 신문이나 잡지로 기사를 읽는 편이다. 지하철을 탈 때 갖고 다니며 읽기도 좋고. 앞으로 삶의 계획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이게 좋은 상태라고 나는 생각한다. 모르는 게 좋은 상태다? 자기가 하는 일에 확신을 하고 있으면 놓치는 게 많지 않나. 두리번거릴 때 더 많이 볼 수 있고, 아직은 그래도 될 때가 아닌가 싶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좋아하는 칼럼은. 지금은 끝났지만 신형철 문학평론가의 칼럼을 좋아했다. ‘X기자 부부의 킬링캠프’도 챙겨 읽는다. 와잎이 너무 웃겨서 읽을 때마다 웃는다. 최근 기억나는 기사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씨의 심리를 분석한 기사가 흥미로웠다. 언론이 그 사람을 괴물처럼 많이 보도했는데, 사실 주변에서 만나는 흔한 중년 남성이다. ‘중년 남성은 왜 저러나’ 싶었는데, 그 기사로 권위적인 사람이 왜 갑질을 하는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잡지를 구독하는 것의 장점은. 덕지덕지 붙은 광고 때문에 인터넷 기사는 시선이 분산된다. 그래서 집중할 수 있고 가독성이 높은 신문이나 잡지로 기사를 읽는 편이다. 지하철을 탈 때 갖고 다니며 읽기도 좋고. 앞으로 삶의 계획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이게 좋은 상태라고 나는 생각한다. 모르는 게 좋은 상태다? 자기가 하는 일에 확신을 하고 있으면 놓치는 게 많지 않나. 두리번거릴 때 더 많이 볼 수 있고, 아직은 그래도 될 때가 아닌가 싶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