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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아빠랑 친하게 해준 ‘한겨레21’

독자 단박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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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5-25 18:49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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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인터뷰를 하기 전 독자에 대한 꽤 많은 정보가 주어진다. 이름, 나이, 주소, 전화번호. 대략 이러저러한 사람이리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전화를 하지만 예상을 빗나가는 경우도 많다. 이번에도 그랬다. 대구에 사는 1976년생 이연주씨에게 전화를 했는데 목소리가 매우 앳됐다.

휴일(석가탄신일)인데 어디서 무얼 하고 있나. 대구의 이월드, 놀이공원에서 아빠랑 놀고 있다.

실례지만 내가 가진 정보가 잘못된 것 같다. 나이가 어떻게 되나. 15살, 중학교 2학년이다. 이름을 제외한 독자 정보는 아마 아빠 것일 듯.

그럼 아버지가 구독하고 나눠 읽는 건가. 책이 오면 누가 먼저 보나. 아빠가 먼저 본다. 그런 다음 내가 읽을 만한 부분을 추천해준다.

최근 읽은 기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최근에는 시험기간이라서 못 읽었다. 아, 탈북자에 관한 기사(960호 이슈추적 ‘인권은 합동신문센터 문턱을 넘지 못했다’)가 인상 깊었다.

주로 보는 기사는. 연예 기사를 많이 본다.

<한겨레21>에 연예 기사가 자주 실리지는 않는데. 아, 그러니까 영화나 TV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들.

주변에 <한겨레21>을 보는 친구가 있나.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공부 잘하는 애들이 좀 본다. 왜 보냐고 물어보면 ‘미래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라는데.


이연주양도 같은 이유로 보나. (웃음) 그런 건 아니고 아빠 따라 3~4년 전부터 보기 시작했다.

읽으면서 힘든 점은 없나. 단어가 너무 어렵다.

어떻게 해결하나. 아빠가 설명해준다. 잡지를 보면서 아빠랑 많이 친해졌다.

<한겨레21>에 바라는 점은. 우리 또래에게 책을 추천해주거나 고민 상담을 해주면 좋겠다. 사춘기가 아닌가. 친구들이 고민이 많다. 연애 상담이나 부모님과의 트러블 해결하는 법, 전문가가 풀어주면 친구들이 많이 볼 것 같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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