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이제훈 편집장
3. 현재 <한겨레21>에 점수를 매긴다면. 독자로서 이야기하면, 국내 시사주간지 중에선 가장 잘 만든다고 생각한다. 4. 좋아하는 기자는. 한겨레21부원 모두. 특히 지난해 큰 특종을 두 번이나 한 하어영 기자에게 고맙다. 5. 그럼 가장 싫어하는 기자는. 없다. 책도 축구처럼 구성원 전체가 만드는 거다. 스트라이커 한 명이 폼나는 표지를 쓰려면 나머지 10명의 선수가 받쳐줘야 한다. 진심이다. 6. 실명을 밝히기 어렵다면 유형을 밝혀달라. 마감을 안 지키는 기자다. 그런데 지금 <한겨레21>에는 과거에 비하면 상습범은 없다. 7. 2012년의 화두는. 정치고, 선택이다. 8. 가장 기억에 남는 표지는. 송년호 표지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그 아들 김정은 부위원장이었다. 하지만 내 마음속의 표지는 그 때문에 밀려난 통권 특집 ‘올해의 인물’이다. 가장 애를 많이 쓴 기획이었다. 9. 마지막 ‘만리재’는 어떤 내용으로 채워질까. 편집장으로 있는 동안 만든 책에 대해서 자기반성적 리뷰를 해볼까 한다. 10. 걸그룹 마니아라는 소문이 있다. 딸과의 대화를 위해 공부한다. 문화적 취향과 관계없는, 의무적 학습이다. 물론 동년배들보다 멤버 구분은 잘한다. 송호균 기자 uknow@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