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일본의 현재 모습이 한국의 10년 뒤 모습이라고들 말한다. 그렇지만 권혁태의 또 하나의 일본 ‘잃어버린 세대들 전쟁을 희망하다’에 나온 모습이 10년 뒤 한국의 모습은 아니었으면 한다. 잃을 것이 없는 약자들과 파시즘의 상관관계를 통해 우리는 왜 양극화를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또 하나의 이유를 얻을 수 있었다. 자칫하면 우리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줬다. 특집 ‘삼각김밥 슈퍼 갑들의 폭식’에서 다룬 재벌들의 골목상권 장악도 양극화 문제이므로 연결해서 읽으면 좋을 것이다. 이정주 “내부고발자 잔혹사 이제 그만”
초점 ‘입 열면 다친다, 그러니까 군대다?’를 주목했다. 내부고발자의 잔혹사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들은 구제되지 못하고, 조직의 비리는 재발한다. 군대처럼 폐쇄적이고 ‘특수한’ 조직에서의 내부고발이란 엄청난 위험부담을 가진다. 그래서인지 그런 약점을 알고 이용하는 기득권층들의 내부 비리는 그칠 줄 모른다. 역사라는 게 중요한 것인가 보다. 내부고발자의 ‘말로’를 목도한 마당에, 과연 누가 그 뒤를 따르겠는가. 정의를 방치한 우리가, 부패와 비리의 악순환에 기여하고 있다. 김자경 “세계의 창을 통해 우리를 보았다”
어느 때보다 국제 기사가 풍부했던 896호. 인신공격으로 얼룩지는 선거전, 공권력의 불공평한 집행에 대한 분노, 방사능 공포, 불안한 삶 속을 파고든 파시스트까지 어느 것 하나 대한민국의 오늘을 사는 우리와 닿아 있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래서 먹먹했지만,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는 것도 느낀다. 품위를 잃은 지 오래인 자본주의와 시커먼 이빨을 드러낸 신자유주의 앞의 세계. 그러나, 힘내세요. 우리도 여기 있어요! 권채원 “사법 피해자 두 번 눈물 흘리지 않도록”
표지이야기 ‘사법 불신의 인계철선을 건드리다’를 인상 깊게 읽었다. 영화 <부러진 화살>이 담아낸 진실에 대해 곳곳에서 공방이 치열했는데, 개인적으로도 영화 속엔 관객의 판단을 도울 정보가 불충분한 것이 아쉬웠다. 사실 ‘석궁 사건’이 사법부의 실태를 가장 극명히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 사례인지에는 의문이 든다. 부당한 재판 과정과 판결, 억울한 사법 피해자는 무수히 많을 것이다. <부러진 화살>이 환기한 문제의식은 꾸준한 관심으로 이어져야 한다. 억울한 이들이 사법부에 의해 두 번 눈물 흘리는 일이 더는 없도록.
<댓글> 사법 불신의 ‘인계철선’을 건드리다 → 설마 하는 맘으로 2번이나 본 영화 <부러진 화살>은 ‘역시나’ 하는 확신을 심기에 충분했다. 영화는 허구일 뿐이라 주장하는 사람들과 사법부에 묻고 싶다. 그럼 ‘부러진 화살’은 어디 있느냐고. 부러진 화살까지 ‘허구’라 주장하진 않겠지. sjan3004 ‘한식 세계화’라 쓰고 ‘코미디’라 읽는다 → 부창부수라더니 안팎으로 하는 일마다 이렇게 후안무치이고 구릴까? 청와대라 하지 말고 ‘구린대’라고 바꿔야 할지도…. archezoa → 가지가지한다. 한식을 서구식 짬뽕으로 만들려 하고, 한식재단에 국민의 혈세를 갖다붓고, 그것도 모자라 누구의 업적을 쌓으려고 세계적으로 망신시키고, 선량한 국민에게 손해를 입히고도 웃는 모습이야말로 길이길이 업적에 남겠네. 누리댁 → 점입가경이라더니 갈수록 태산이구나. 제발 치졸한 짓거리 좀 고만해라. donji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