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시사주간지의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요. 위대한 기사? 맞습니다. 자주 안 나와서 문제죠. 위대한 기자? 맞습니다. 거의 없다는 게 문제죠. 술 잘 마시는 기자? 일부 맞습니다. 대신 너무 많다는 게 문제죠. 다른 시사주간지들을 누르고 유가부수 압도적 1등을 달리는 <한겨레21>에 어김없이 한가위가 찾아왔습니다. 퀴즈 출제위원장을 맡은 기자는 고민에 빠집니다. ‘위대한 시사주간지가 되는 길은 참으로 험하고 멀구나.’ 그러다 문득 떠올렸습니다. ‘위대한 영도력의 비결’에 대해 영화 <웰컴투 동막골>에 등장하는 노촌장은 “뭐를 마이 멕예야지”라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위대한 시사주간지의 비결. ‘일단 마이 멕이자.’ 북쪽의 또 다른 위원장도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어쨌든 한가위 합본특대호는 독자를 배부르게 해드립니다. 사상최대, 물경 121명의 독자님들께 쏩니다. 문제 난이도는 확 내리고 상품의 질과 당첨 확률은 확 높였습니다. 첫 번째 고개만 넘어도 보드게임과 책 선물이 와르르, 두 번째 고개까지 넘으면 우리옷 교환권에 주유권이 와르르, 세 번째 고개를 힘겹게 넘으면 장인이 만든 방짜유기에 음식물처리기, 3D 모니터, 와인까지 와르르. 마지막 네 번째 고개까지 제치면 요즘 잘나간다는 기아자동차 모닝에 대한항공 항공권, 삼성전자 갤럭시탭이 찾아갑니다.    
 ‘마이 멕이려고’ 해도 풀기 힘든 문제는 풀지 않고, 잡히지 않는 답은 잡지 않는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같은 철학을 갖고 계시다면, 첫 번째 고개도 넘기 힘듭니다. 이제 화투장을 놓고 <한겨레21>을 들 때입니다.
출제위원장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 퀴즈 문제와 답안지는 <한겨레21> 877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제위원장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 퀴즈 문제와 답안지는 <한겨레21> 877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네번째 고개 상품> [가형] 1명 : 기아자동차 모닝(각종 세금·공과금은 본인 부담). [나형] 1명 : 대한항공 동남아 2인 항공권. [다형] 3명 :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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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고개 선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