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10문10답] 비영리 문화기관에서 일하는 조현희(30)씨.
4. 남편 될 분은. 대기업 사원이다. 친구 소개로 만나 5년 넘게 사귀었다. 관심사도 맞는다. <한겨레21>에 재미있는 기사가 나오면 함께 보고 그걸 소재로 대화도 나눈다. 5. 기사 때문에 싸운 적은 없나. 그런 적은 없고, 둘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인권 OTL’ 등을 보며 우리는 말만 하고 행동은 없는 ‘나토’(No Action Talk Only)가 아닐까 반성했다. 그래서 ‘통장보다 마음을 살찌우며 살자’고 다짐했다. 6. 어떤 방식으로. ‘나토’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부부터 하자고 했다. 축의금 1%를 기부하기로 했다. 7. ‘1% 기부’ 활자로 찍혀 나가면 되돌릴 수 없다. 언제 결혼하나. 5월1일에 한다. 일부러 메이데이에 맞춘 것은 아니다. 8. <한겨레21> 명절맞이 퀴즈 상품은 타본 적 있나. 그동안 다섯 식구가 함께 풀었는데 작은 상품이라도 타본 적이 없다. 아마도 우리가 많이 틀린 것 같다. 9. 상품을 못 탄 것에 음모론이 있다고 생각해본 적 없나. 전혀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10. 마지막으로, 이건 왜 안 묻지 하는 질문 있나. 요즘 생각하는 것이 밸런스다. 문화 쪽 일을 하는데 문화는 정치적으로 해석되지 않는 중립적 가치라고 생각한다. <한겨레21>도 밸런스를 맞춰 갔으면 한다. <한겨레21>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