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850호
안명휘 “청소년 문제 다시 일깨우는 계기” 기획 연재 ‘그들의 인생마저 중단시키는 사회’는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청소년들의 문제를 잘 다루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50만여 명이라는 수치를 항목별로 나열한 것에 그쳐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실제 학생들을 만나 취재한 노력도 있었겠지만, 청소년 상담 전문가나 심리 전문가 등과의 심층적인 상담이나 인터뷰 내용을 보탰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도 최소한 학교라는 테두리가 그들에게 보호의 울타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경계의 아이들’은 잊고 있던 청소년 문제를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은숙 “정부의 말잔치 뒤에 뭐가 남을까” 이슈추적 ‘평창올림픽 경제효과는 국가기밀?’을 읽으며 서울올림픽이 생각났습니다. 올림픽을 치르면 선진국이 된다는 장밋빛 전망까지. 얼마 전 가족들과 나들이 삼아 다녀온 전남 영암 F1 경기장은 황량한 벌판에 있었고, 당시에도 여전히 ‘공사 중’이었습니다. 물론 세계적인 행사가 갖는 긍정적 효과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장점만 부각하고, 단점이나 따라오는 문제는 애써 외면합니다. 이번 기사는 우리가 화려함에 이끌려 못 본 것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정부의 말잔치 뒤에 남을 것은 무엇일까요.
<댓글> 그들의 인생마저 중단시키는 사회 → 아, 어쩌란 말이냐. 부모 때부터 시작된 ‘현실의 무게’가 끝까지 그들 인생을 저당 잡는 것 같아 속상하고 미안하다. 이 사회가 책임지고 끝까지 같이 가야 할 우리 아이들이다. 이제부터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고 실천하자. 제대로 ‘어른 노릇’ 좀 해보자. 국가야, 나라야, 대한민국아…. sjan3004 → 우리나라 교육을 바꿀 수 있는 개혁적인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lovemind22 → 자신은 양아치가 아니었다고 그들을 비난만 할 게 아니라 그렇게 만든 환경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아무 이유 없이 양아치가 되고 싶어서 양아치가 된 게 아니다. koy0508 → 우리 사회에 대해 비관론자가 되게 하는 중요한 이유, 잔인한 현재보다 암울한 미래 때문이다. 암울하면서도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감을 느끼게 하는 기사. Jung Woo Park 평창올림픽 경제효과는 국가기밀? → 전시행정은 곧 표로 연결된다는 정치꾼들의 무분별한 국제경기 유치는 재정 따윈 신경 안 쓴다는 얘기? 동계올림픽 유치 효과 산출이 보안이라는 건 뭘 의미하는가? 그 답은 중학생 정도 수준이면 알 수 있는 뻔한 답이 아닐까. hwan8786 시민운동, 정치의 복판에 서다 → 네 꿈을 펼칠 기회가 왔습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꿈을 펼칠 무대가 마련됐으니 모두 참여해 독재의 뿌리부터 없애야겠죠. Wookyoung Kang → 구호로 아무리 외쳐도 소용없다. 아무리 이리 해달라 저리 해달라 해도 소용없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행동하는 수밖에 없다. 고로, 아주 좋은 구상이며 좋은 결정이고 용기 있는 행동이다. ‘시민정치행동 내가 꿈꾸는 나라’여 건승! rhddkaydb 자본주의는 끝없이 피 흘린다 → 자유주의 성향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저도 낙관적 관점, 즉 자유주의가 평화를 가져다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무조건 낙관적 시각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노자 교수가 말한 대로 지금 현재의 민족주의와 자본주의에 의해 일어나는 폭력에 공감합니다. 박 교수의 지적은 깊이 생각할 부분입니다. lsb12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