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숙씨 가족.
3. 몸이 안 좋다면서도 웃으시네요. 선거 결과는 만족스러웠나 보죠. (잠시 생각) 그렇죠. 그래도 여전히 답답해요. 아직 멀었어요. 고민이 많아요. 4. 주로 어떤 고민인가요. 알면서도 옳지 못한 쪽을 편드는 사람이 많아요. 그 사람들이 그것을 너무 당당하게 말하고요. 저 혼자 애를 써보지만 역부족이라고 느낄 때가 많아요. 그런 이웃을 만나면 <한겨레>와 <한겨레21>을 권하죠. 얼마 전에는 이웃 한 분을 2시간 동안 설득해 보던 신문을 절독하게 하고 시민단체에 가입하도록 했어요. 그래도 아직 멀었죠. ‘4대강’만 해도 그래요.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그러려니 한다니까요. 5. 중3 아이가 있다고 했는데 아이는 엄마의 그런 모습을 보고 뭐라고 하나요. 남편께서는 무슨 말씀 없으신가요. 우리 아들은 완~전 <한겨레>에 세뇌됐어요. 남편도 제가 생각을 많이 고쳐놨고요. 6. <한겨레21> 기사가 아들과 남편을 세뇌(?)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되나요. 꼭 필요한 것은 맞는데, 항상 2%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요. 다른 매체들 보세요. 거짓말을 해도 얼마나 당당해요. <한겨레21>은 어떤 때는 너무 착해서 문제예요. 7. 요즘 인상 깊었던 기사는 무엇인가요. (잠시 생각) ‘가난뱅이 500만원 결혼 대작전’요. 다른 기사들에 답답해하다 그것 보고 웃었죠. 8. 답답하다고요. 사람들에게 더 당당하게 <한겨레21>을 보라고 말할 수 있게끔 더 확실하게 한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4대강 문제’다 하면 아예 끝장을 보는 거예요. 읽는 사람이 겁이 날 정도로요. 9. 속 시원하게 얘기해준 기사나 기자가 있나요. <한겨레21> 기자들이 다 내 마음 같다고 생각해요. 편집장 글부터 마지막 장까지 매주 꼼꼼하게 읽으면서 <한겨레21>을 잘 선택했구나 해요. 10. 마지막으로 <한겨레21>에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한겨레21>을 보고 나면 은행이나 병원에 갈 때 항상 들고 나가요. 주변 사람들에게 한번 보라고 권하죠. 그리고 다음호가 나올 때까지 기대를 갖고 기다리죠. 또 기다릴게요.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