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정아씨 가족.
4. 돌잔치를 해야 좀 ‘짭짤’하지 않나. 보통 300만~600만원 정도 남는다고 하더라. 그런데 세상에 공짜가 어딨나. 돌잔치를 준비하는 우리도 힘들고, 아이도 힘들고, 오는 사람도 피곤하다. 피로의 악순환이다. 5. “출산 직후 딸이 어색했다”고 했는데, 지금은 좀 친해졌나. 지금은 ‘절친’이 됐다. 지난 1년 동안 아이와 동고동락하며 얻은 것이 더 많았다. 서로를 깊이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6. 오늘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정부 발표가 있었다. 인터넷에서 관련 소식을 짧게 확인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또 북풍이 부는구나’ 싶었다. 선거철 아닌가. 아직까지 북풍이 먹힐까 싶기는 한데, 그럴까봐 두렵다. 7. <한겨레21>이 정부 발표를 어떻게 다룰 것 같나. 내가 궁금해하는 이야기를 말해줄 것 같다. 8. 그게 뭔가.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의혹이 있지 않나. 사건 자체에도 주목하겠지만, 정부 발표 뒤에 숨은 의도에 대한 분석, 사건의 사회적 맥락도 함께 짚어줄 것 같다. 9. 정보 접근이 워낙 차단돼 있어 취재가 쉽지 않다. 그런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해줬으면 한다. 정부는 왜 그렇게 감추는 게 많은지, 그 자체를 보도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뉴스가 될 듯하다. 10. 참고하겠다. 최근 <한겨레21>에 대한 지적 사항이 더 있나. 일단 재미있어서 좋다. ‘영구빈곤 보고서’나 ‘노동 OTL’도 <한겨레21>이기에 가능한 기획이었다. 다만 영구빈곤 보고서의 경우 빈곤층을 의지도 출구도 없는 이들로 묘사한 것 같아 다소 불편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