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빈씨 가족
4. <한겨레21>은 언제부터 읽었나. <한겨레>는 창간 때부터 읽었다. 군대를 다녀와서부터 <한겨레21>을 읽었다. 직장에 다니면서는 출퇴근 시간에 주로 읽었다. 5. 어려운 상황인데 <한겨레21> 정기구독을 했나. 원래는 가판이나 서점에서 사서 봤다. 한데 얼마 전 <한겨레21>이 꼭 읽고 싶어 사려고 보니 동네에 서점이 없었다. <한겨레21> 한 권을 사려고 차를 끌고 시내에 나갔다. 그 직후 정기구독을 신청했다. 내 생일에 맞춰 11월부터 보내달라고 했다. 생일선물인 셈이다. 6. 그날 기를 쓰고 <한겨레21>을 산 까닭은. ‘누구나 소설 쓰는 시대’라는 표지이야기를 읽기 위해서다. 사실 얼마 전부터 아들들을 위한 소설을 쓰려고 준비 중이었다. 이런 기사가 나와 반가웠다. 7. <한겨레21>이 ‘손바닥문학상’을 공모했는데 좀 서둘러서 제출하지 그랬나. 아직 그럴 실력이 못 된다. <한겨레21> 기사를 보다 보면 재밌고 논리적이어서 ‘아, 참 잘 썼다’ 싶을 때가 많다. 기자들은 다들 국문학을 전공한건지…. 8. 그렇진 않다. 한데 독자엽서에 ‘소야촌’(765호 김학민의 주류인생)이 맛없다고 불평했다. <한겨레21> 필진이 추천한 광주 맛집이라 한걸음에 달려갔다. 한데 음식도 분위기도 별로였다. 광주에는 맛집이 많다. 광주를 찾은 이들이 소야촌만 가본 뒤 판단하지 않길 바란다. 9. 이제 집으로 배송될 <한겨레21>에 바라는 점은.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기사를 많이 실어달라. ‘박노자의 국가의 살인’과 ‘노동 OTL’이 좋다. 애들한테도 읽혔다. 아들에게 아빠가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어려운 현실도 함께 얘기해줬다. 10. 가족들에게 한마디. 돈도 잘 못 버는데 불평 없는 아내에게 늘 고맙다.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은 전교 회장이다. 알아서 잘 자라주니 고맙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좀 달라졌으면 좋겠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