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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359호를 읽고…

361
등록 : 2001-05-29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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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새로운 버릇

<한겨레21>을 정기구독한 지 한달째. 내게 작은 변화가 생겼다. <한겨레21>을 보면서부터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조간신문을 읽던 버릇이 없어진 것이다. 사회적인 이슈와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알찬 내용으로 짜여진 <한겨레21>이 있기 때문. 대신 매주 목요일 아침, 학원에 가며 가판대에서 <한겨레21>을 사고, 그날은 온통 <한겨레21>에 푹 빠지게 된다. 하루 종일 틈날 때마다 열심히 읽고, 저녁에 이렇게 독자엽서를 쓰고, 논술과 면접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따로 스크랩해 두는 걸로 <한겨레21>과의 만남을 끝내곤 한다. 성공적인 삼수생활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적어도 올해가 다 가기 전까지는 나의 <한겨레21>로 인한 버릇은 없어지지 않을 듯싶다. 벌써부터 다음주가 기다려지는 <한겨레21> 파이팅!

진양수/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1동

타는 농심을 생각하며


이번호 세상보기 ‘타는 목마름으로 기다리는 농심’을 보며 내 가슴도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바싹 마른 흙과 축 늘어진 잎새.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농민의 안타까운 심정이 내게 그대로 전달되는 듯했다. 가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가뭄을 계기로 물을 낭비하는 습성을 되돌아봐야 할 때 같다. 선진국에 비해 우리는 물부족 문제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도 이제 물부족 문제가 큰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가정에서부터 작은 실천을 하나하나 해나가는 것이 타는 농심을 달래는 길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김현수/ 서울시 양천구 목동

동산경매, 세상은 요지경

이번호 ‘기자가 뛰어든 세상’도 정말 재미있었다. 채무자의 눈물을 사고 팔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 정말 세상은 요지경 속이다. 한편에서는 온갖 붉은 딱지가 붙은 집에서 가슴 졸이고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또 한편에서는 좋은 ‘물건’들을 경쟁자들보다 빨리 잡기 위해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가 하면 화투판에서 빌려준 단돈 10만원 때문에 법원에 압류를 신청한 사람도 있다. 정말 계속되는 경제난은 갖가지 다양한 군상들을 양산해내는 것 같다. 동산경매업자들의 세계에 기자와 함께 들어가보며 우리의 현실에 한숨을 내쉬었다.

전혜영/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사립학교법 개정에 나서자

사학비리를 다룬 이번호 특집을 읽으며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가 어디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수십 차례 제도가 바뀌어도 우리의 참담한 교육현실은 나아지지 않는다. 특히 사학재단의 비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족벌이 학교를 장악하고 등록금 횡령까지 저지르는 것을 보면 정부당국은 지금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분노가 치솟는다. 우선 혁신적인 사립학교법을 통과시키는 일이 급하다. 사학재단들의 로비에 막힌 사립학교법을 시민단체와 국민이 나서서 통과시켜야 한다. 야당은 여당의 발목만 잡는 행태를 그치고 자라나는 2세를 위하는 마음으로 법개정에 임해야 한다. 만약 사립학교법 개정이 이대로 좌절되고 만다면 교육개혁은 영원히 불가능한 과제로 남을지 모른다. 그건 정말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강남현/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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