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휘(사진 맨 오른쪽)씨
근본적인 입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사교육은 근절될 수 없다. 그런데도 정부는 경쟁만 더 부추기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분통이 터진다. 5. 전교조 소속 교사의 시국선언과 징계 파문으로 교육계가 어수선하다. 형평에 맞지 않는다. (국립대인) 서울대 교수도 시국선언을 했고, 노무현 정부 때도 교총 소속 교장들이 단체행동을 했지만 징계하지 않았다. 너무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게 아닌가. 6, <한겨레21>은 언제부터 보았나. 1995년 결혼한 뒤로 계속 보고 있다. <한겨레> 창간 때 주주로 참여하지 못한 것이 계속 미안했는데, 때마침 <한겨레21>을 창간한다기에 보기 시작했다. 과월호는 ‘맨발동무’라는 동네 어린이 도서관에 기증하는데, 바쁠 땐 일주일 안에 다 못 읽고 도서관에 바로 보내기도 한다. 그래서 아내가 가끔 ‘그만 보자’는 얘기를 한다. 7. <한겨레21>을 받으면 가장 먼저 뭘 읽나. 순서대로 넘겨가며 제목부터 싹 훑어본다. 제목도 못 보고 넘어가면 아까우니까. (웃음) 그런 다음 박노자 교수 등의 칼럼을 보고, 교육이나 수학 관련 기사, 눈길 가는 기사들을 본다. 8.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지난 대선 때 응답률이 낮은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짚어준 기사가 아직도 기억난다. 응답률이 저조하면 가장 중요한 표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진국에선 40~50% 이상 응답률이 나와야 조사 결과를 쓰는데, 우리는 응답률이 10~20%만 나와도 기사를 쓰고, 그게 표로 연결된다. 9. 실망스러운 기사는 없었나. 별로 기억에 없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보는 것 같다. 10. <한겨레21>에서 어떤 기사를 보고 싶은지. 부산에 살아서 그런지, 학교 관련 기사를 보면 내가 보는 현장과는 좀 다르다고 느낄 때가 많다. 지난해 촛불 때도 학생들이 그렇게까지 적극적이지는 않았고, 몇 년 전 내신등급제가 도입될 때도 ‘급우들끼리 노트도 빌려주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아이들은 잘 지내고 있다. 친일했던 사람이 주류를 이루는 역사학계 풍토 때문에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문제도 많이 다뤄달라.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