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35)씨
4. ‘인간의 말’로 설명해달라. 흐흐. 전기를 고압선을 통해 내보내는데, 이 과정에서 기계나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점검하고 조정하는 게 일이다. 5. 후원단체로 언소주를 꼽았는데. 우리나라는 세계 12위 경제대국인데, 시민의식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 거대 신문이나 기업의 잘못된 행태를 비판하는 수단으로 외국에선 보이콧이 일상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언소주가 새 장을 연 것 같아 반가웠다. 6. <한겨레21> 기사 중 기억나는 게 있다면. 사실 요즘 집에 가면 아이 보느라 <한겨레21> 볼 시간이 없다. 그렇다고 회사에서 볼 수도 없고…. 7. <한겨레21>의 단점을 꼽자면. 단점이라기 보다는…. 광고가 참 적더라. 광고 수주 많이 해서, 어쨌든 경제적으로 안정이 됐으면 좋겠다. 기자들 월급도 많이 주고 말이지, 하하. <딴지일보> 아시나? 난 가끔 보는데, 거 직설적인 게 마음에 든다. ‘거의 사실’인데 조심스럽게 ‘그런 것 같다’고 할 때가 가끔 있던데, 좀더 직설적이었으면 좋겠다. 천성관, 그분도 물러나는 게 끝이 아니라 철저히 진상 조사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8. 경제위긴데, 회사 분위기는 어떤가. 그렇잖아도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다 뭐다 해, 2012년까지 인력 조정을 해야 한다고 해서 분위기가 침울하다. 9. <한겨레21>이 꼭 다뤘으면 하는 기사가 있다면. 얼마 전 쌍용자동차 얘기, 그런 거 많이 다뤄줬으면 좋겠다. 소외 계층 얘기, 언론에서 다루지 않으면 부각이 안 된다. 10. 끝으로, 아들에게 한 말씀. 서준아! 누가 그러더라. 정권이 두 번 바뀌면 시민의식도 많이 달라진다고. 우리도 두 번 바뀌었는데, 아직도 수준이 그냥 그렇네. 커가면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보지 말고, 시민운동까지는 아니더라도 주변에 관심 가져주라. 투표도 열심히 하고. 적극적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그럼 좋은 세상 오겠지.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