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득헌(30)씨
=그동안은 주로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장 가판대에서 사봤다. 임용고시에 합격해 고정적인 수입이 생기면 정기구독을 신청할 계획이었다. 아직 발령을 받지 못해 고정적인 수입은 없지만, 일단 시험에 합격도 했고 ‘아름다운 동행’ 캠페인도 맘에 들어서…. 미리 월급을 당겨 쓰는 셈 치고 구독 신청을 했다. 5. 민족문제연구소를 지원단체로 골랐는데. =회원 활동을 한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 한 국가의 가치관은 민족 문제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고 믿는다. 시작이 잘못됐으면 늦게라도 바로잡아야 옳다. 그런 활동을 하는 단체인 것 같아 선택했다. 6. 새내기 교사로서 포부를 밝힌다면. =교사란 권위를 내세워 아이들과 만나고 싶지 않다. ‘나는 교사니까…’ 하고 내세우고 싶지 않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신나게 놀면서 생활하는 교실을 만들고 싶다. 아이들이 게임에 몰입하는 것도 사실 제대로 노는 법을 몰라서 그런 거라고 본다. 7. 어떻게 하는 게 제대로 노는 건가. =그냥 신나게~! 발령을 받으면 아이들과 함께 주말에 여기저기 다니며 교실 밖에서도 만나 놀고 싶다. 8. 요샌 노는 거보다 공부 많이 시키는 걸 학부모들이 좋아할 텐데….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어린이날 행사에서 좋은 말을 하지 않았나. ‘아이들이 공부에 시달리지 않도록 해주겠다’고. 그런 맘 가졌으니, 거기에 맞춰 교육정책도 좀 바꾸면 좋은데…. 9. <한겨레21>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글쎄…, 아직 이번주 책을 받지 못했다. 배달이 좀 빨라졌으면 좋겠다. 갑작스러워서 생각이 잘 나지 않는데, 다음에 기회를 한 번 더 주면 확실하게 분석해주겠다. 10. <한겨레21>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15년이란 세월 동안 꾸준하게 보여줬던 <한겨레21>의 모습을 이어가면 좋겠다. 처음 <한겨레21>을 만들 때 먹었던 그 맘 그대로…. 첫 맘이 변치 않으면 좋은 기사도 많이 나올 거라 믿는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