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진(18)양
강원 춘천 원창리다.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흔히 대안학교라 부르는 특성화고를 이곳에서 다녔다. 5. 대안학교 시절은 어땠나. 굉장히 좋았다. 다른 사람들이 평생 배울 것을 고교 3년간 모두 배운 느낌이다. 예를 들면 우리 학교에는 ‘서로 스승, 더불어 동지’란 프로그램이 있었다. 선생님에게 배우는 것 못지않게 가족과 친구 등 주변 사람들로부터 배움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깨달았다. 6. 시사 가운데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나. 경제 문제에 관심이 많다. 이번 정부는 종합부동산세 완화처럼 상위 1%를 위한 정책만 연구하는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이 비상경제 정부를 구성한다는데 이제는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7. <한겨레21>에 대한 불만. 가끔 글이 어디로 넘어가는지 몰라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편집할 때 조금만 더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 8. <한겨레21>에 대한 칭찬. 기사가 다양하고 ‘박노자의 거꾸로 본 고대사’ 같은 칼럼이 많아서 좋다. 최근엔 전교조 관련 기사처럼 칭찬할 것은 칭찬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는 모습도 좋다. 9. 2009년 개인적 목표는. 몸과 마음, 관계가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10. <한겨레21>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한겨레21>은 효자손이다. 손길 안 닿는 곳까지 긁어주는 시원함이 있다. 아참, <한겨레> 박현 기자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고2 때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찾아가 탐방하는 과제가 있었다. 한겨레신문사에 전화를 하니까 박현 기자님이 친절하게 맞아줬다. 밥도 사주고 인터뷰도 허락해줬다. <조선일보>는 거절했는데. 기자들은 프라이드가 강하고 공격적이어서 일찍 죽는다고 들었는데, 아니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