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범(27)씨
지난해 2월 졸업 뒤에는 박탈감이 심했다. 친구들과 술자리에 가기도 자존심 상하고…. 1년 지나니 익숙해지더라. 올해 초만 해도 언론사 아니라도 취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경제가 이렇게 되고 나니) 기자는 내 운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5. 용돈은 어떻게 조달하나. 요즘엔 고향 대전에 계시는 부모님에게서 받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여섯 살짜리 조카가 “삼촌 가난하니까 받아”라며 1만원짜리 한 장을 주더라. 다림질해서 일기장에 붙여놨다. 6. 일기를 쓰나.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 써 보관하고 있다. 요즘도 매일 혹은 이틀마다 쓴다. 7. <한겨레21>은 어떻게 정기구독하게 됐나. 서점에서 사보다가 올해 초 ‘인터뷰 특강’을 들은 뒤 전화가 와 보라고 해서 정기구독하고 있다. 8. 최근에 본 것 중 기억에 남는 기사는. ‘인권 OTL’이 기억에 남는다. 나도 인권에 대한 사고방식이 넓다고 생각했는데 읽으면서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9. <한겨레21>에서 보고 싶은 기사는. 전경 때 나도 흥분해서 시위대에 돌격한 일이 있다. 외국인 이주노동자 단속할 때는 위에서 ‘때리라’고 시킨 적도 있었다. 전·의경제 폐지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 10. 애인은. 없다. 얼마 전 헤어졌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