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734호
17기 독자편집위원 최고라
‘직격탄 맞은 강남의 세계 시민들’ 댓글 -> 집 없는 거지가 우산 없어서 비를 맞고 있는 귀부인 동정하는 꼴. 씁쓸한 명언. jeongnalja -> 자칭 진보개혁 세력의 한 사람이고 강남에 산다. 강남은 딴나라인가. 경제가 어려울 때 돈을 쓰는 부자들을 비아냥거리는 기사들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어쩌란 말인가. 부자들의 시름은 딴나라 이야기인가. 돈은 돌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그야말로 큰일이다. kbfria -> Kbfira/ 기사는 국내 자산가들의 그간의 투자 경향이 현재 경제 상황하에서 어떤 결과를 야기했는지 사실적으로 전달하고 있을 뿐이지, 그들의 소비 행태를 비난하는 뉘앙스조차 발견할 수 없다. leedonx 17기 독자편집위원회 유감 ‘진보 향한 칼날도 갈아달라’라는 독자편집위원회 모니터링 기사를 봤다. 전교조 대변인이 교원평가제 도입을 찬성했다가 내부 반발에 사표를 낸 것을 두고 전교조가 ‘관성화’됐다고 지적한 것은 노동조합에 대한 지극히 상식적이지 못한 접근이다. 대변인이 집행부의 생각에 반하는 의견을 개진했다는 점은 어느 조직에서건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 학교 현장에는 근무평점제, 다면평가, 자기실적평가 등 3가지 평가가 이뤄지고 이제는 교원평가제라는 새로운 제도까지 들이고 있다. 교원평가제가 말단 교사들을 옥죄는 또 다른 제도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성급히 추진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다. 대학에서 이뤄지는 강의평가제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교원평가제다. 학교 교육의 실체를 정확히 알고 모든 내용들을 언급했으면 한다. 창수(thranf) ‘공룡에게 먹힌 꿈…’ 댓글 -> 공개된 장소에서 내 직업의 ‘부족함’에 대해 운운하는 것이 맞나 싶어 의견을 썼다 지웠다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용기 없음’이 지금까지 부적절한 환경을 고치지 못하고 더 악화시킨 것이 아닌가 싶어 다시 댓글을 씁니다. 얼마 전, 모 프로덕션에서 8월에 받아야 할 작가고료를 받지 못해 11월까지 매달렸습니다. 다행히 며칠 전에 지급받았지만 왜 이렇게 닦달하냐는 듯한 볼멘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는 5년차 된 서브 작가입니다. 경력이 쌓여도 프리랜서로서 겪는 부당함은 여전하다는 이야기죠. 계약서 한 장 없이 노동력을 제공하는 현 상황이 낳은 폐해라고 볼 수 있죠. 이런 기사가 나와서 반가운 마음입니다. 기사가 모든 방송작가, 그리고 방송가의 프리랜서들에 대한 인권 문제로 해석됐으면 합니다. 모든 선배님, 후배님 그리고 동료 작가님들, 오늘도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ever96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