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730호를 읽고
홍경희 16기 독자편집위원
적극적인 개각을 표지이야기를 읽고 든 생각입니다. 작금의 경제 사정이 외부 요인에 기인한 바가 큰 점은 사실이지만, 이명박 정부가 강만수 체제를 고집하는 건 이해가 안 됩니다. 물론 잦은 개각이 바람직하지 못한 건 분명하지요. 그렇지만 강만수 경제팀은 시장의 신뢰를 잃었어요. 경제는 경제주체들의 심리적 요인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데 경제 수장이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는 건 정책을 무력화시킵니다. 이명박 정부는 경제 부문 개각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어요. koreaatom 글보다 큰 감동 때로는 사진 한 장이 글보다 더 큰 감동을 주기도 하는데, 이번 포토스토리 ‘앞으로 가려면 몸을 낮춰야지’가 그런 것 같다. 무릎 아픈 스님과 나이 드신 신부님, 그리고 땀 흘리는 또 한 분의 신부님. 이분들의 기사를 다른 잡지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글에서는 이들이 흘린다는 땀과 고통을 보지 못했다. 왜 더운 아스팔트 위에서 덤프트럭이 지나가는 위험한 상황에서 오체투지를 해야 했을까, 왜 힘든 일을 일부러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비 오듯 흐르는 땀으로 범벅되고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 휴식 때마다 무릎을 주물러줘야 하는 사진을 보니 알겠다. 다들 자기 것을 지키기에 급급하다. 더구나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주식 시황이 뉴스 첫머리로 다시 등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 것이 아닌 우리 것을 지키고 알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nelif 엑스세대의 최진실 저도 엑스세대로 불리던 한 사람으로서 진실씨의 인생은 마치 나와 청춘을 함께한 친구의 인생과도 같았죠. 그 상실감이란…. 멍해져서 한참 함께 울었네요. 한 번 더 숙고하고 지인들에게 위로받았다면 어땠을까. 힘든 시기 다 넘겨놓고…. 아까운 우리 진실씨, 삼가 명복을 빕니다. lair 아름다운 성을 알다 ‘정재승의 사랑학 실험실’을 읽고 처음 알았습니다. 황혼이 아름다운 성에 대해. 좀 숙연해지네요. wnsdl97









